산행기/2016산행일기

올드 멤버 북한산 가기 (6/6)

산무수리 2016. 6. 6. 21:17
희미한 옛 사랑의 그림자
-김광규(1941~ )


 
기사 이미지

4·19가 나던 해 세밑

우리는 오후 다섯시에 만나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불도 없이 차가운 방에 앉아

하얀 입김 뿜으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

(…)

그로부터 18년 오랜만에

우리는 모두 무엇인가 되어

혁명이 두려운 기성 세대가 되어

넥타이를 매고 다시 모였다

회비를 만원씩 걷고

처자식들의 안부를 나누고

월급이 얼마인가 서로 물었다

치솟는 물가를 걱정하며

(…)

모두가 살기 위해 살고 있었다

아무도 이젠 노래를 부르지 않았다

(…)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어찌 보면 ‘공통적인 것’(A 네그리)에서 ‘개별적인 것’으로의 전이(轉移)를 의미한다. 게다가 그 개별적인 것은 화석처럼 굳어져 다시는 공통적인 것으로 귀환하지 않는다. ‘늙음’이라는 것 외에 아무런 ‘공통의 이름’이 없는 관계는 얼마나 무미건조한가. <오민석·시인·단국대 영문학과 교수>


코스개관: 국민대-대성문-보국문-대동문-아카데미하우스 (9:30~14:30)















 






























 































영등회 4인방이 오랫만에 다 만났다.

경복궁역에서 만나 버스타고 국민대 캠퍼스 지나는데 뭔가 시운전 한다.

국민대 코스는 좀 길긴 하지만 비교적 완만한 코스라 좋다.

아침 굶은 장공주 덕분에 의자 나온김에 쉬며 커피와 빵 먹기.

고천사 몸짱 만들기 운동 알려준다고 해 열심히 따라하기.

대부분 동작은 기본에 충실하라는 내용. 장공주가 헌데 더 잘한다. 코치같고 우린 수강생 같다 하고 웃었다.

가끔 만나도 자주 만나도 어제 만난것 같은 멤버들. 웃고 떠들고 짬짬히 운동까지 하며 가는데 대성문은 역시나 멀다.

약하게 한다고 해 놓고 길게 한다고 앙탈 부리는 쫀누나가 제일 씩씩하게 잘 간다.

즐겁게 산행하고 대동문에서 아카데미 하우스로 하산해 걸어내려오다 무조건 맛있다는 식당에서 콩국수 먹고 바로 옆 2층 카페에서 차까지 마시고 집으로~

시간 나는대로 부르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콜? 콜~


-고천사 사진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