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날고 싶다
-이상국(1946~ )
노랑부리저어새는 저 먼 오스트레일리아까지 날아가 여름을 나고 개똥지빠귀는 손바닥만 한 날개에 몸뚱이를 달고 시베리아를 떠나 겨울 주남저수지에 온다고 한다
나는 철 따라 옷만 갈아입고 태어난 곳에서 일생을 산다
벽돌로 된 집이 있고 어쩌다 다리가 부러져도 붙여주는 데가 있고 사는 게 힘들다고 나라가 주는 연금도 받는다
그래도 나는 날아가고 싶다
철새는 환경을 바꾸며 산다. 호주나 시베리아나 다 먼 곳이어서 그 여정은 분명 고생스러울 것이다. 그러나 어떤 삶은 고생을 넘어서려 한다. 사람은 텃새처럼 환경에 적응해 산다. 제도의 울타리를 지키며 한 곳에 머물러 사는 모습은 편안해 보인다. 그러나 이것들은 삶을 가둔다. 현실이 악화일로일 때도 많다. 우리는 현실 속에 서서 현실의 제약을 줄여 가며 삶을 살 만한 것으로 만드는 수밖에 없다. 그러한 삶이 독에 든 듯 갑갑할 때면 하늘의 새가 부럽다. 물론 사람에겐 날개가 없다. 그러나 마음속엔 늘 ‘그래도 날고 싶’은 꿈의 날개가 있다. <이영광 시인·고려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이상국(1946~ )
나는 철 따라 옷만 갈아입고 태어난 곳에서 일생을 산다
벽돌로 된 집이 있고 어쩌다 다리가 부러져도 붙여주는 데가 있고 사는 게 힘들다고 나라가 주는 연금도 받는다
그래도 나는 날아가고 싶다
철새는 환경을 바꾸며 산다. 호주나 시베리아나 다 먼 곳이어서 그 여정은 분명 고생스러울 것이다. 그러나 어떤 삶은 고생을 넘어서려 한다. 사람은 텃새처럼 환경에 적응해 산다. 제도의 울타리를 지키며 한 곳에 머물러 사는 모습은 편안해 보인다. 그러나 이것들은 삶을 가둔다. 현실이 악화일로일 때도 많다. 우리는 현실 속에 서서 현실의 제약을 줄여 가며 삶을 살 만한 것으로 만드는 수밖에 없다. 그러한 삶이 독에 든 듯 갑갑할 때면 하늘의 새가 부럽다. 물론 사람에겐 날개가 없다. 그러나 마음속엔 늘 ‘그래도 날고 싶’은 꿈의 날개가 있다. <이영광 시인·고려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오늘 8:30 배를 타고 들어가기로 한지라 일찍 일어나 명숙샘 밥하고 우리들은 청소하고 짐 정리하기.
명숙샘네 방이 추워 잘 못잤다고 한다.
밥 먹고 짐 챙겨 나오기.
지심도 배 기다렸다 타기. 20분을 채 안간다.
지심도는 2시간 정도 나름 부지런히 걸어야 하는 섬인데 동백이 아직 피지 않은 섬은 조금은 심심한 풍경이다.
군데군데 쉴곳, 사진 찍을곳을 만들어 놓긴 했지만 동백이 만개하면 그야말로 화사한 섬이 될것 같다.
꽃이 피는 대신 섬은 지금의 호젓함은 없을것 같다.
단체 한팀과 반대편으로 도니 호젓하게 돌 수 있다.
무겁게 들고온 남은 간식 전망 좋은 곳에서 먹기. 그리고 10:50 배 타고 나오기.
오늘 올라가는 버스는 통영 거제소녀 다니는 한마음선원 구경도 할 겸 통영에서 버스를 타기로 했다.
올케언니에게 표 예매를 부탁했고 우리가 가는 시간이 밥때라고 점심 더 지어 놓을테니 와서 먹으라는 고마운 말씀.
모처럼 절 밥도 얻어 먹고 부처님께 절도 하고 기와불사도 하고 2층 조망 좋은 곳에서 햇살 따뜻한 곳에서 차까지 마시고 거제소녀 우리 터미널에 내려주고 우리들은 2:10 버스 타기.
어제 잘 자서 그런지 나만 잠을 잘 못잤다.
신탄진 휴게소에서 잠시 쉬고 남은 간식 먹고 남부터미널 도착. 그리고 집으로~
숙원사업 거제 방문을 드디어 했다.
잘생기고 친절한 거제소녀 오라방 보러 1년에 한번 안경 치수 조절하러 와야 한단다. ㅎㅎㅎ
-차영샘 사진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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