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백원기
머물라고 시간 주는 장마철
이 생각 저 생각 지난 일 생각하면
기웃이 고개 내밀며 어색하게 웃는다
결실의 삶 살자는 열정과 노력
한 주간 밤낮 없이 최선을 다해도
여전한 것은 내 탓인가 상황 탓인가
자꾸만 멀어져 가는 지금도
또 다시 해보라면 잘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싶은 미련 한 조각 있네
코스개관: 평창탐방지원소-일선사-대성문-대남문-문수사-구기탐방지원소
오늘 넷이 경복궁역에서 만나 버스로 평창동이동.
북악터널 직전 내려 평창동 언덕길을 올라간다. 구복암쪽으로 안 가기 위해 (형제봉 능선을 피하고자) 왼쪽으로 붙어 겨우겨우 등산로 초입을 찾아. 하산하기만 하던 이 길을 올라가려니 헷갈린다.
이 코스는 짧고 험한 곳이 없어 선택했는데 여기가 계곡인줄 오늘 처음 알았다.
물소리가 심상치 않고 계곡에 폭포까지 흐른다. 평창동의 재발견.
후덥지근할 줄만 알았는데 바람이 불어 쉬고 있으면 추울 지경이다.
리사표 왕꽈배기에 두유로 간식을 거하게 먹고 대성문까지 가는 길은 그래도 멀긴 했다.
무사히 대성문 위에 올라가 평상에 앉아 떡과 냉커피로 간식 또 먹기.
이래서 언제 살 빼냔다. 그래도 먹어야 가지.
어제까지 내린 비로 계곡만 풍성한게 아니라 하늘이 그냥 죽여준다. 정말이지 멋진 조망이 펼쳐진다.
쉬며 놀며 대남문도 찍고 (어느새 공사가 완료) 문수사에서 보현봉도 바라보고 문수사 바로 뒤 문수봉이 이렇게 잘 보이는줄 처음 알다.
다음 진도 나가면 문수봉도 도전하기로 하고 지루한 구기계곡을 내려오는데 여기도 데크를 많이 깔아 놓아 길은 많이 편해졌지만 그래도 계단성 길이 많아 무릎에는 안좋다.
물소리 들어가며 무사히 하산했고 초입 두부집에서 늦은 점저를 먹었고 바로 아래 찻집에서 차도 마시고 놀다 집으로~
하늘 산행 횟수가 벌써 17번째 라고....
토욜은 부득이한 일 없으면 무조건 산으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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