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이창훈
지금껏
나의 사랑은
그런 것이었다
서서히
젖을 새도 없이 젖어
세상 한 귀퉁이 한 뼘
처마에 쭈그려 앉아
물 먹은 성냥에
우울한 불을 당기며
네가 그치기만을
기다리던,
비 예보도 있고 여산은 저녁 음악회를 가야 한다고 해 안산을 가기로 했다.
하늘은 강의 준비로 결석했고 6명이 독립문역에서 만날 때는 비는 오지 않았다.
오늘의 화두도 에인젤?
둘레길 돌다 비가 내리기 시작.
굵어졌다 가늘어졌다 급기야 폭우 수준으로 이 신발도 젖고 옷도 젖는다.
정자에시 겨우 자리잡고 쉬다 마냥 기다릴 수 없어 바를 맞고 원점 회귀.
서대문역 근처 서해안 칼국수집을 찾아갔으나 휴가라고...
아무 집이나 들어가 국수를 먹었고 여산은 먼저 아웃했고 여학생 5명은 찻집에서 차 마시고 팔에 날개 (천사?) 가 생긴다는 우리들.
놀다 넷은 영천시장에서 꽈배기 사들고 집으로...
날은 언제 비가 내렸냐고 시치미를 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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