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2021산행

관악산 둘레길 걷기 (사당역~석수역, 7/21)

산무수리 2021. 7. 23. 17:42

<능소화의 미소는>

 

김용호

형태가 없는 시원한 바람의
흔적으로 고마움을 느낄 수 있는 7월입니다

7월의 돌담에 능소화의 미소를 바라보며
피식 웃을 수 있는 나의 마음은
기쁨으로 가득합니다

기억의 돌담에 남아 있을
능소화의 미소는
나의 가슴에 오래 머물 정겨운 정입니다

사당역 4번 출구-관음사-낙성대-관악산 입구-삼성산 성지-호압사-석수역 (9:00~13:30)

 

미모산악회 산행일이다. 이런 저런 사정으로 7:30 대공원역에서 산림욕장을 걷기로 했는데 차영샘 집안 우환으로 못온다고 한다. 명숙샘은 조금 늦게 만나자 연락이 왔다. 취소하자 하니 그냥 가자고 해 사당역에서 9시 만나 둘레길 잘 걷다 중간 산으로 올라가다 다시 내려와 무사히 둘레길을 찾아 걸었다.

날은 예상대로 더웠고 쉬려니 모기가 달라붙는다. 명숙샘표 현미 유부초밥에 김치, 오이지로 점심을 먹었고 후식으로 수박과 냉커피를 먹고 서울대 앞으로 하산해 오늘 산행을 접기로 했다.

명숙샘 보내고 그냥 가자니 뭔가 아쉬워 둘레길 나머지를 걷는데 오랫만에 이 길을 걸으니 힘들어 괜히 왔나 싶기도 했다. 물이 부족할것 같아 삼성산 성지에서 물을 뜨는데 언니뻘 여자들이 성지에 어울리지 않은 육두문자가 난무하다. 헌데 아무도 아는체를 안한다.

물 뜨고 호압사까지 가 잠시 쉬고 석수역까지 무사히 찍고 귀가하니 힘은 들지만 둘레길을 한번에 하니 뿌듯하긴 했다. 카페에 들어가 냉커피 한잔 완샷 하고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