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2022산행기

스탬프도 찍고 배지도 따고.. (삼성산, 2/27)

산무수리 2022. 2. 27. 19:08

<잘 지내고 있어요>

 

목필균

그리움은 문득문득
잘 지내고 있어요?
안부를 묻게 한다.

물음표를 붙이며
안부를 묻는 말
메아리 없는 그리움이다.

사랑은 어둠 속에서
잘 지내고 있어요.
안부를 전하게 한다.

온점을 찍으며
안부를 전하는 말
주소 없는 사랑이다.

안부가 궁금한 것인지
안부를 전하고 싶은지

문득문득
잘 지내고 있어요?
묻고 싶다가

잘 지내고 있어요.
전하고 싶다.

 

코스개관: 석수역 1번 출구-호암산 (bypass)-한우물 (bypass)-석구상-깃대봉 국기대-삼성산-삼성산 국기대-염불암-안양예술문화공원-관악역 (둘, 어제 내린 비로 먼지는 덜나고 시계는 좋았고 날씨도 풀려 더울 지경이었음, 운동시간 4시간 반)

 

나름 산행에 다들 이런 저런 사정으로 못 가 오늘도 장공주와 둘만 가게 되었다. 이왕이면 장공주 서울둘레길 스탬프 빠진 곳을 찾다보니 석수역에서 2개를 찍고 삼성산을 가면 될것 같다.

10:30 석수역 2번 출구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전철 하나 놓쳐 조금 늦는다는 장공주. 헌데 나도 하나 놓치고 다음건 급행이라 석수역에 서지 않아 둘 다 늦었다.

2번 출구에서 스탬프 찍고 1번 출구로 와 육교 지나 산 입구에서 하나 더 찍고 출발.

이정표가 호암산, 한우물 방향으로 가는데 거의 호암산 정상까지 가다 삼막사 이정표를 따라 간다. 반대로는 처음 하는것 같다. 아무튼 무사히 삼성산 자락에 붙었고 우회하다 장군봉 국기대를 놓쳐 다시 백 해 배지를 땄고 삼막사 임도에서 정상석 찍으러 올라가 정상 인증샷 하고 삼성산 국기봉까지 배지를 따니 흐뭇하다.

여기서 관악역 방향이 아닌 짧은 코스로 유원지 방향으로 내려가니 염불암 갈림길이다. 염불암은 몇십년 만에 내려가는것 같다. 무릎을 아끼고자 찻길을 따라 하산해 육개장 먹고 입이 얼얼해 커피까지 마시고 유원지 입구에서 장공주는 밤 3봉을 샀고 장공주와 관악역까지 걸어가 장공주는 전철 타고 나는 버스타러 가다 고구마 3봉을 사서 들고오니 배낭이 무겁다.  트랭글은 배지가 9개. 아싸~

3월부터 시한부 취업을 한지라 6개월은 공휴일만 산행 가능하게 됐다. 평일 널널한 산행이 좋긴 했는데.....

각설하고 다음 산행은 3월5일 토욜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