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2022산행기

봄맞이 관악산 원점회귀 (3/5)

산무수리 2022. 3. 5. 19:05

<경칩>

 

이해완


우수와
춘분 사이

연잎 같은
연못 속에

돌아온 탕아의 모습
개구리 한 마리가

천지간
진동하는 봄빛,

황홀하게
보고

 

코스개관: 정부과천청사역11번 출구-과천향교-용마능선-연주대 삼거리-관악사-연주암-과천향교 (바람은 불지만 봄을 실감한 맑은날, 셋, 10:30~15:00)

 

3월이다. 모처럼 에인절고가 참석했고 리사는 엊그제 이사를 해 못 올 줄 알았는데 스트레스 풀러 와야 겠다고......

관악산을 가기로 했는데 둘레길로 가자는 리사. 안됩니다. 서울 둘레길 관악산 구간을 셋 다 한지라 오늘은 산으로 가자 했다.

넷이 만나 향교에서 용마능선으로 올라가니 초장엔 사람이 없어 좋더니 갈 수록 사람이 많아진다. 염려와는 달리 리사 처음엔 잘 올라오더니 갈수록 속도가 느려진다. 빠르지 않게 조망 좋은 곳에 앉아 커피와 샌드위치, 사과를 먹고 삼거리에서 두 선수는 연주대로 넘어 오라고 하니 모처럼 왔다고 오늘은 다같이 관악사로 간다고......

관악산에서 연주암 올라가는 계단에서 리사가 좀 힘들어하긴 했지만 무사히 연주암 툇마루 앞 계단에 앉아 신세계 vip만 먹을 수 있는 맛있는 빵과 사과로 당 보충하고 제일 짧은 코스인 과천으로 하산하기로.....

돌계단을 내려오니 에인절고가 좀 신호가 오나보다. 그래도 구력이 있는지라 무사히 하산을 했고 몸보신 하기로 해 전복해물찜과 돌솥밥을 적절하게 시켜 남기지 않고 알뜰하게 먹어 좋았다.

바로 위 찻집에 앉아 과천 중앙공원을 내려다보며 맛좋은 커피와 에인절고 공주님표 덴마크 초코렛도 맛보고 놀다 전철 타고 집으로 오는데 6시가 조금 안 되 혹시나 해 주민센터에 가니 줄이 있어 6시까지 서있는 사람까지 번호표를 받아 무사히 사전 투표까지 하고 집으로~ 

다음 산행은 3월12일 토욜 예정. 이날 두언니 칠순잔치 예정이니 다 참석하길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