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무>
김귀녀
석양을 등지고 나무가 서 있다
수피가 국수 가락처럼 갈라져 있다
삶의 무게 이기지 못해
밤새 뒤척인 푸석한 얼굴
끙 웅크린다
나는 나무가 익숙하다
바람의 경계마다 가지를 흔드는 나무
순한 이파리를 감싸던 나무
슬픔 끝까지 참아내는 옹이진 몸
꽃샘추위 지나면
말씀처럼 들리는 평화로운 봄
눈물이 왜 따뜻한지
나는 운명처럼 묻지 않는다
코스개관: 도봉산역 1번 출구 (창포원)-도봉옛길-방학동길-정의공주묘-연산군묘-왕실묘역길-북한산 우이역 2번 출구 (10:30~13:20, 맑고 추운날. 둘)
지난번 나름 산행은 다 빠지고 장공주와 차영샘만 참석해 미모산행이 되었다. 나온 사람이 없어 장공주와 둘이 날을 잡았는데 예상대로 둘만 참석. 작년 철사모와 5.22 시작한 서울 둘레길 스탬프 찍기를 나름팀과 짬짬히 했고 못 찍은 안양천은 2.21 월욜 혼자 걸어 스탬프 완성.
오늘 장공주와 둘만 참석하게 되 도봉산역에서 만나 완주증도 받고 작년 둘레길 개통 7주년 이벤트라고 글 공모 해 당첨되 그 선물도 받으러 가니 응모한 사람이 둘 밖에 없어 당첨. 원래 상품은 손수건인데 에코백, 마스크, 손수건2, 마스크끈, 구급합을 다 받았고 완주 기념품으로 이수증, 리본, 배지를 받았다.
손수건과 구급합은 장공주와 나누었고 오늘 이 구간 스탬프를 못 찍은 장공주를 위해 잡은 코스.
추운 날씨에 비해 덜 추웠고 하늘은 맑았고 햇살은 따뜻해 나오길 잘했다 싶었다.
도봉옛길을 잘 걸었는데 방학동길에서 방심해 잠시 둘레길을 이탈해 물어물어 겨우겨우 둘레길로 복귀했고 왕실묘역길 앞에서 장공주 스탬프 찍고 우이역에서 비교적 이른 점심을 먹었고 이디야에서 차 마시고 전철 타고 집으로~
다음 산행은 2.27 (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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