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2023 산행기

신년 산행은 모락산 (1/1)

산무수리 2023. 1. 2. 08:52

 <좋아하는 것은 모두 아름답다>

                                    김문경

좋아하는 것은 아름답다
나무가 나무를 좋아하여 숲이 되고
물이 물을 좋아하여 강이 된다

좋아하는 것은 참 아름답다
구름이 구름을 좋아하여 비가 되고
별이 별을 좋아하여 은하수가 된다

좋아하는 것은 모두 아름답다
산이 산을 좋아하여 산맥이 되고
섬이 섬을 좋아하여 유인도가 된다

그러므로 좋아하는 것과 아름다운 것은
더 큰 자연이 된다

좋아하는 것은 아름답다
소리가 소리를 좋아하여 음악이 되고
붓이 붓을 좋아하여 그림이 된다

좋아하는 것은 참 아름답다
불이 불을 좋아하여 횃불이 되고
쇠가 쇠를 좋아하여 강철이 된다

좋아하는 것은 모두 아름답다
피가 피를 좋아하여 겨레가 되고
꿈이 꿈을 좋아하여 통일이 된다

그러므로 좋아하는 것과 아름다운 것은
더 큰 힘이 된다

좋아하는 것은 아름답다
내가 나를 좋아하여 자신이 되고
네가 너를 좋아하여 당신이 된다

좋아하는 것은 참...

 

코스개관: 모락중-정상-생태육교-계원대 후문 (춥지 않은날, 홀로)

 

모처럼 늦잠을 잤고 점심에 동생이 오기로 했다.

헌데 남의편이 심상치 않다. 열이 나고 목이 아프다고. 

아무래도 그분이 오신것 같다. 토요일 저녁 키트 검사를 하니 예상대로 2줄이 나왔다.

아침 동생에게 오지 말라고 연락을 했고 남의편은 보건소에 가 pcr 검사를 했다.

게으름을 피고 있으니 크리스마스날이 재현될것 같다. 더 늦기 전에 집을 나섰다.

모락산이 대모-구룡산보다 쎈지 초입에 눈이 녹지 않아 미끄러웠고 능선엔 눈이 별로 없어 어려움이 없었는데 정상 지나고 하산하는데는 응달쪽이어서인지 미끄럽다.

아이젠은 아예 가지고 가지도 않았고 스틱에 의지해 거의 기다시피 그야말로 무사히 하산했다. 휴~

작은산이고 큰 산이고 만만한 산은 역시 없었다. 

2023년 한해도 무사 산행을 기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