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나라 이야기

4. 사해에서 예루살렘으로.. (2/17)

산무수리 2023. 3. 8. 18:55

<무협지> 

                김은 

머리 위로 보라색 중국영화가 책장을 펴고 날아다녔어 

수만 권의 이생과 저생을 알고 있다는 나의 무간도 
당신의 요술처럼 장풍은 변함없이 구름을 퉁기고 
휘날리는 도포는 하늘에 핏빛 다섯 손가락 수를 놓지 

폭포물로 잡아내린 천년여우의 머리카락은 도도하고 
불로초와 키스한 앵두빛 입술은 팽팽한 힘줄이 가득해 
천도복숭아 가득 열린 벼랑의 그 끝에서 나는 이별하고 
당신은 너무 향기롭지 않은 마른 바람을 맞지 
찢어져도 불러낼 수 없는, 이미 금이 가버린 재생화면 

산산이 부서진 검개의 수만 년 전 밤빛이었어 
그런 당신을 주워담고 뒤돌아서던 우물 속 달 그림자 
쌍검이 실종된 신선나비와 어깨가 실종된 상사구렁이 
끈적끈적하게 묻은 당신과 나의 시큼하고 오랜 이야기들 

내 백발 위로 방금 항우의 마지막 검이 날아갔어 
바위로 만든 책장은 민들레씨앗처럼 하얗게 부풀어오르고 이제 
수만 권의 생들이 다시 흩어져 칼부림 소리를 내기 시작하겠지
강에 젖은 눈물로 무간도를 파괴하는 한 권의 책을 들고 서서 

마치 구름에 달 가듯. 

 

이제부터는 이동 거리는 길지 않아 모닝콜이 조금 늦다. 쾌적한 침실에서 난방 켤줄 모르는 우리를 대신해 경민이가 난방까지 틀어놓아 따뜻하게 잘 잤다. 아침 식사하고 짐 싸서 출발.

 

-베다니 예수님 세례터 (요단강)

 

요단강 건너서 만나리의 그 요단강, 강 건너는 요르단인데 넓은 곳은 엄청 넓은데 여기는 예수님 세례터라고....

박자매와 경민이는 신발을 벗고 발을 적셔 보고 한곳에서는 물을 떠 세례를 하고 있고 흰 옷을 입고 침례 의식을 하는 사람도 있다. 오늘도 J 선교회는 단체 사진을 찍느라 바쁜 모습. 사진 몇장 찍고 의자에 앉아 놀기.

 

-엔게디 국립공원

엔게디 국립공원은 다윗이 사울왕을 피해 도망친 곳이라는데 우리는 폭포까지만 올라갔지만 둘러볼 곳은 굉장히 많을것 같다. 언뜻 보면 황량해 보이는데 깨끗한 물이 흐르고 작지만 폭포가 보인다. 폭포에 들어간 다른 사람들을 본 우리의 3 미녀들도 발을 담그고 사진을 찍는다. 진짜 부지런함 그 자체. 심심이와 난 오늘도 방청객 모드.

 

-쿰란 (사해사본)

 

사해사본은 책에 읽은 기억이 있는데 양치기들이 양을 찾아 동굴을 보던 중 돌을 던지니 그릇 깨지는 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그래서 들어가보니 어마어마한 성경 필사본이 나왔다던가?

이걸 필사하기 위해서는 목욕 재계를 해야 하고 한 글자라도 틀리면 다시 써야 했다던가? 아무튼 그 양이 어마어마 한 대단한 발견이라고 한다. 여기도 둘러볼 곳은 넓어 보이는데 패키지 답게 조금만 둘러보기. 오늘 점심 식사도 여기서 한다.

 

세계 각지에서 온 사람들. 식당 가는길의 기념품 판매점. 사해 소금 비누, 화장품과 유대교 기념품 등을 파는데 싸지 않다. 줄 서서 들어가며 접시에 음식을 받고 밥을 먹었고 자유 시간이 길어 선물 구경도 하고 와인도 사 볼까 물어보니 싸지 않다고.....

둘러보려고 해도 장소가 좁다. 그늘에 앉아 기다리다 출발 시간이 되었는데 한 청춘이 선물 사는데 계산이 오래 걸려 지각. 이젠 사해 체험장으로.....

 

-사해부영

 

사해는 물이 들어오기만 하고 나가지 않는 갇힌 수로로 요르단과 국경을 이루는 곳이라고 한다. 생리식염수가 0.9%인데 사해는 35% 이고 해수면보다 420M 낮다고 한다. 사해는 각종 유효 성분이 많은 동식물은 못 살지만 그야말로 바다의 보물이라고 한다.

사해를 위해 수영복을 가지고 왔는데 수영할 시간은 없고 40분 체험할 시간을 준다고. 심심이는 고민하다 부영을 포기하고 입장료를 내고 우리 넷만 옷을 갈아입고 짐은 가이드가 봐준다고 했고 (라카에 맡기면 일정 시간 지나야 찾을 수 있다던가?) 바닷가까지 수영복을 입고 쪽팔림을 무릅쓰고 걸아간다. 옷을 걸치고 가면 좋겠지만 그럼 진흙이 묻을것 같아 모자도 포기하고 물가에 가니 줄을 쳐 놓았는데 우리가 들어가는 바닷가 바닥이 완전 뻘인데 미끄러운데다 울퉁불퉁하기까지 하다. 그래서? 기어 들어가 앉아서 기어 들어가 팔을 떼니 물에 뜨긴 하는데 겁이 많은 사람은 팔을 떼지 못해 부영을 포기하는 사람도 있었다. 미끄러워 넘어지면 눈이 엄청 따갑다고 해 넘어지지 않게 조심해야 했고 상처 난 곳은 따갑다.

얼굴에 진흙도 잠깐 바르고 인증샷만 하고 나와 샤워장에 자리가 나 후다닥 씻고 옷 갈아입고 나오기.

사진에서처럼 우아한 모습은 그야말로 희망사항이었다. 심심이는 혹시 넘어져 다친 어깨에 충격이 올까봐 포기했다고 한다. 그래도 안 해본 것과 해 본것은 차이가 나지 싶다.

 

-삭개오의 뽕나무

 

-시험산

예수님이 시험에 빠지게 했다는 곳이라는데 이곳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수도원이 있다고 한다. 우리는 조망터에서 수도원을 구경만 했고 여기 기념품 가게가 좀 저렴하다는데 물건은 조잡하다. 대추야자를 산 사람도 있고 석류 쥬스를 박자매가 사와 맛을 봤다. 이젠 예루살렘을 향해 출발

 

-예루살렘 입성 

 

석양 무렵 드디어 예루살렘에 입성하는데 산 위에 세워진 도시다. 해질 무렵이라 일몰이 보이는데 해가 아프리카처럼 붉고 멋지다. 사진에서 보던 황금 돔을 보니 우리가 예루살렘에 온걸 실감하게 된다.

헌데 유대교는 금요일 일몰부터 토요일 일몰까지 세바트라는 안식일을 지킨다고 한다. 이 날은 가족이 모여 함께 식사하고 조용하게 지낸다고. 헌데 오늘이 바로 금욜.

숙소는 비싼 물가만큼 좁고 오래된 호텔이었고 침대가 4개가 놓여있다. 안식일이라 관광지만 운영을 하고 우리가 묵은 호텔 식당 한칸은 유대인들의 모임인지 먹고 마시고 아주 시끄럽다. 그들의 모자, 꼬인 머리, 술이 달린 검은 정장의 모습들. 우린 배가 덜 고프다고 조금 늦게 식당에 내려가니 한바탕 쓸고 지나간 자리같다. 다우리 테이블에 폴란드 항공으로 온 한국 가이드가 앉아 있다. 한국 사람들이 성지순례에 진심인것 같다.

저녁을 먹었고 시간도 이른지라 호텔 주변을 돌아 보기로.....

 

오늘이 안식일이라서인지 길에 차가 거의 없다. 트램역이 보이는데 차가 다니지는 않는것 같다. 안식일이라 그렇다고 한다. 다음날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이 트램을 타면 시내에 나갈 수는 있는데 토욜 저녁 늦게 운행하고 그나마 카드가 있어야 탈 수 있다고.....

멀리 조명이 멋진 다리가 보인다. 나중에 경민이 확인한 바로는 코로나로 인한 침체를 격려하고자 만든 전광판으로 문구를 보내면 입력 해 준다던가? 한바퀴 호텔 주변 산책하고 숙소로 돌아와 빨래도 해서 널고 취침. 내일은 예루살렘 주변 관광이라 일찍 출발해 일찍 귀가 한다고......

 

-사진 추가 (감사합니다)

 

 

-송죽 메모 추가

 

훌륭한 숙소에서 꿀잠, 좋은 음식, 여유로운 일정
예수님 세례터 요단강
1여호수아
2엘리아
3세례 : 의미 ~ 완전히 죽는다

이동중 : 유다산지, 유다광야

사해지역 해수면보다 400m 낮은 곳
사해는 점점 낮아지고 있는 중

고등 졸업후 남자 3년, 여자 2년 의무 군대에 가야함. 그후 진로 그 가간동안에 여러 혜택을 주고 있고, 이스라엘 국민으로서 자부심
경상도 크기 
4만불
인구 950만
위아래 500k 긴나라

엔게디 국립공원 ~ 사무엘 24장
다윗의 폭포 발 담가봄.

쿨람 - 사해사본(성경사본) 2천년전 사본

사해부영체험

돌무화과나무 (삭개오나무)
엘리사의 체험
시험산 조망
대추야자 구입 1k짜리 3개 (50불)

5시 예루살렘 입성 히브리대학
산위의 도시
석식후 바깥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