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나라 이야기

5. 베들레햄, 예루살렘 (2/18)

산무수리 2023. 3. 8. 22:52

<홍매>
  
                이상국

늦은 사랑이 내게로 왔다
가장 늦은 사랑이 첫사랑이다
봄여름가을
꽃시절 다 놓치고
언 땅 위에서
나는 붉어졌다
누구는 나를 가리켜 봄이라 하지만
꽃물을 길어올린 건
겨울이다 인색한 몇 올의
빛을 붙들어 온몸을 태운
한 그리움의
실성(失性)

그리워할 누군가가 있는가
지금 그리워해도 되는가
너는 묻지 않았으니
스스로 터져 봄날이 되는 사랑아
아직 얼어붙은 하늘에 뾰루퉁 입 내민
붉은 키스 가장 이른 사랑이 내게로 왔다

 

오늘은 짐을 싸지 않아도 되는 날이다. 그리고 관광도 일찍 시작해 일찍 끝나 저녁에 여유가 있다는 것. 문제는 안식일이라 트램도 저녁 9시가 넘어야 다닌다던가?

아무튼 오늘 박자매가 빛의 속도로 맨 뒺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뒷자리에서 맨 먼저 내리는걸 본 사람들이 자꾸 노린다. 우린 앞자리 양보한건데.....

오늘 관광은 베들레헴 갔다 다시 예루살렘으로 온다고. 아침 일찍인데도 차가 많다.

 

-예수탄생 기념교회

 

-그리스정교회 구역

 

-아르메니아 구역

 

-성캐더린 성당 (카톨릭 구역)

 

 

-제롬의 동굴

 

베들레헴은 예루살렘에서 멀지 않다. 하지만 여긴 팔레스타인 지구라고 한다. 아침 일찍 가 상가 주차장에 차를 대고 조용한 길을 따라 걷다 만난 교회는 문이 아주 작다. 허리를 굽혀야 들어갈 수 있다. 여기 또한 이슬람이 지배한 적이 있는지라 그때 문을 이렇게 작게 만든 거라고...

겸손의 문을 고개를 숙이고 들어가니 바닥 나무덮개 안에 처음 교회 모자이크 바닥이 남아 있다고.

내부는 그리스정교회, 아르메니아, 천주교 구역 등으로 섹션이 나누어져 있다.

예전 TV에서 봤을 때 조금씩 구역을 나누고 시간대 별로 교회를 사용하는 시간이 다르다고 해 굉장히 작은 곳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크다. 그리스정교회는 한참 예배중이다.

이 교회는 예수가 탄생한 곳에 세워진 곳으로 한바퀴 돌아보고 지하 내려갔다 올라와 밖으로 나오니 보이는 동상. 콘스탄티누스 황제 시절 기독교가 인정되고 그의 어머니 헬레나에 의해 세워졌다는 교회. 기독교사에서 헬레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하고 남자 동상은 제롬의 동상으로 제롬은 교황의 절친으로 신구약에 두루 통달한 사람으로 차기 교황이 될줄 알았는데 안 되 실망해 베들레헴에 왔다 어린아이 유골을 발견했다고 한다. 이것을 계기로 구약과 신약을 라틴어로 번역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의 동상 발 앞에 해골이 보인다.

이 교회를 둘러보고 다시 예루살렘 구역으로. 지금부터는 버스를 타지 않고 걸어서 순례를 하고 나중에 버스를 다시 만난다고.

 

-예수님 승천교회

 

감람산 정상에 있는 예수님 승천교회. 생각보다 작다. 이 작은 곳에서 중요한 날에 각기 자기 영역에서 행사가 벌어진다던가? 안에 돌에 승천할 때 생겼다는 족적이라고 한다. 이 건물 관리는 아랍인들이 하고 있다는 아이러니. 지붕도 과거엔 열려 있었는데 회교식 돔으로 덮혀있다. 예루살렘쪽에 오니 관광객도 엄청 많고 호객꾼도 많아 소지품을 조심해야 한다고.

 

-주기도문 교회

 

가이드 따라 정신없이 쫓아가니 나오는 주기도문 교회. 각 나라 언어로 씌어져 있는 곳. 입구쪽의 카톨릭과 안쪽의 교회 기도문이 있다. 내용이 조금 다른것 같다. 여기서 다들 출석부 찍기.

 

-조망하기

 

예수님 눈물교회 가는 길에 보이는 예루살렘의 모습. 황금사원이 가장 눈에 띄고 무덤이 많다. 예루살렘에는 여러개의 문이 있는데 지금 막혀있는 황금문에 구세주가 나타나면 무덤의 사람들도 부활을 한다고. 그래서 황금문 가까운 곳에 유대인의 무덤이 많다고 한다. 좁다란 길에 관광객도 많은데 이 좁은 길에 차도 다닌다. 거의 신기에 가깝다. 이젠 눈물 교회로.....

 

-눈물교회

 

정상부에서 좁다란 골목길을 따라 내려오다 오른쪽에 위치한 눈물교회. 예루살렘의 최후를 생각며 우신것을 기념한 교회라고 한다. 내부엔 들어갈 수 없고 뜰에 가시면류관에 씌이는 나무와 올리브 나무가 보인다.

한쪽에서는 예배를 보고 있고 여기서 보는 예루살렘 뷰가 좋아 다들 이런 저런 사진을 찍고 자유시간도 주어져 잠시 놀기.

 

-만국교회 (겟세마네 교회)

 

겟세마네 교회가 파괴된 후 세계 각국의 모금으로 세워졌다고 한다. 겟세마네는 기름을 짠다는 뜻이고 베들레헴은 떡이라는 뜻이라고. 예수님이 잡히기 전 최후에 만찬 후 마지막 기도를 한 곳이라고.  교회 밖에는 오래된 올리브나무가 보인다.

 

-사자문 (양의 문)

 

만국교회를 나와 길을 건너서 드디어 사자문을 통해 예루살렘성으로 입성.

 

 

-성안나 교회

 

성안나 교회는 성모마리아의 태어난 곳을 기념하는 곳으로 그들의 집터였다고.  이 교회 뒷쪽이 배데스타 연못이라는데 물이 없다. 여기서 예수님이 병자를 치료했던 곳이라고 한다.

 

-십자가의 길

 

십자가의 길을 가기 전 가이드의 설명을 간단히 듣고 출발하는데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까지 걸어가신 길이라고 한다. 여기 저기 1~14지점 표시가 되어있고 그 사이사이 기념품 가게가 즐비하고 중간 예수님이 손을 짚었던 벽, 실제 십자가를 질 수 있게 세워져 있는 십자가. 1지점은 현재 아랍의 초등학교로 쓰인다고 한다. 가는길 의미가 있는 교회가 세워졌는데 사람도 많고 시간은 부족하니 들어가지 못했고 뭔지도 모르는 사진만 찍고 통과. 일부는 교회 밖에 있고 뒷 지점은 교회 안에 있다고.

이곳은 사람도 많고 종교도 다른 사람들이 있어서인지 무장 군인들이 보인다. 이스라엘은 병역이 의무라고 한다. 남자3년, 여자 2년 고등학교 졸업 후 군대에 다녀오는 동안 월급을 모았다 대학을 갈 수도 있고 취업을 할 수도 있다고 한다.

 

-콥틱교회

 

-성묘교회

 

어마어마한 인파에 떠밀려 성묘교회를 들어가 골고다 언덕인가 싶은 좁고 복잡한 계단을 올라가니 예수님 못 박힌모습이 보이고 다시 계단을 내려오는데 그 인파가 어마어마 하다. 사람이 제일 많이 모여있는 14지점으로  묻혔다 부활한 곳이라고 한다. 교회 밖으로 나오니 밖은 땡볕이고 사람도 인산인해. 교회 바로 옆 계단에 잠시 앉아 사진 찍기. 다들 모여 다음 장소로 출발.

 

-통곡의 벽

 

가이드따라 정신없이 골목을 돌고 돌아 통곡의 벽으로 왔다. 헤롯왕 시절 성전의 일부가 남아있는 곳이라는데 서쪽 벽만 남겨 놓았는데 이스라엘이 멸망한 날만 들어올 수 있었다고 한다. 이 벽을 붙잡고 통곡을 해 통곡의 벽이라던가?

이 벽은 시대별로 구분이 되는데 아랫부분은 에수님 당시 돌이라고 한다. 

이곳은 요르단 땅이었다가 6일 전쟁 때 이곳을 되찾았다고 한다. 유태인들은 이곳에서 성년식을 한다고.

들어갈 때 짐 검사를 했고 내부에서는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하고 남자, 여자 구역이 각기 다르다. 입구에는 성경(유대교겠지) 책이 놓여 있고 의자가 있어 잠시 앉아 있었다. 벽을 잡고 기도를 하고 자기의 소망을 적은 종이를 벽 틈으로 넣은 모습들이 보인다. 

모이는 시간까지 여유가 있어 여기저기 앉아서 쉬었다 밖으로 나가기.

 

-덩문?

 

-시온문

 

통곡의벽에서 나와 덩문을 통과 해 땡볕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여의치 않나보다. 걸어서 주차장으로 올라가니 시온문이 나온다. 그러더니 여기서 다시 마가의 다락방으로 가네? 밥은 언제 먹고?

 

-마가의 다락방

 

마가의 다락방은 실제로는 다락방이 아니라고. 마가가 부자집 아들이었다나? 아무튼 프란체스코 스도회에세서 지어진 기념 건물이라고 한다. 예수님이 잡히시기 전날 최후의 유월절 만찬을 나눈 곳이라고 한다.

여기서 다윗왕의 가묘를 잠시 둘러봤는데 유대교 홍보하는 전단지를 나누어 줬다. 이 남자가 통곡의 벽에서 한국말로 아는체를 하더니 포교를 위해서 인것 같다.

 

-공원에서 점심식사

 

오늘 점심은 한국 도시락이라고 해 궁금했는데 한국식당이 없거나 드물어서 한국 사람이 만든 도시락을 이곳으로 배달을 왔다. 공원에서 모처럼 제대로 된 한국식 도시락을 먹으니 국이 없어도 행복했다. 남기지 않고 싹 먹고 타 온 커피에 과일까지 먹으니 부러울게 없다. 거기에 나누어준 물까지 챙겨 물 걱정도 덜었다. ㅎㅎㅎ

 

-베드로 통곡교회 (닭울음 교회)

 

점심을 먹고 시온산 남쪽의 베드로 통곡교회를 갔다. 이 교회는 예수님이 잡히던 날 제사장 가야바의 집에 끌려와 심문을 받는데 이때 베드로가 예수님 예언대로 첫 닭이 울기 전 3번이나 부인하고 나서 통곡했던 곳이라고 한다. 교회 지하에 예수님이 고문 당한 장소와 지하 감옥 동굴이 남아 있다. 

교회 밖 조각 꼭대기의 닭이 새겨져 있다. 조각상 아랫쪽은 중요 행사 때만 개방하는 문이라고 한다. 이 교회 기념품 가게에서 갑자기 경민이가 뛰쳐 나오더니 송죽을 데리고 들어간다. 뭐지?

나중에 알고보니 여기서 와인을 사서 송죽 가방에 집어 넣느라고 그랬다고. 경민 남의편이 이스라엘 돈을 줘서 그 돈으로 샀다고 한다.

 

호텔에 해가 중천에 떠 있을때 도착.

저녁을 먹고 한바탕 씻고 (빨래가 잘 마르지 않음) 경민이네 방에서 박자매 협찬 팩소주 파티하기. 입 짧은 심심이는 사발면까지 클리어.

그러더니 누구 벅지가 가장 황금벅지인가 내기했는데 경민의 승. 근육의 여왕으로 등극. 헌데 허리가 아파 무릎을 잘 구부리지 못하니 이를 어째.....

 

-송죽 메모 추가

 

예수탄생교회 팔레스타인지구
콘스탄틴대제 어머니 헬레나
4개의 섹션
제롭

주님승천교회
주의기도140개 세계어
시온산 조망
백향목-하느님의 나무 해발 1000m이상에서만 레바논
눈물교회~예수님이 눈물을 흘리셨다는
겟세마니교회 올리브기름 짜
2천년된 올리브나무
베데스타연못
세인트예나 4마리아어머니교회

성묘교회
십자가의 길
통곡의 벽 ~ 진한 감동, 사람들이 뒷모습이 진실되고간절하다

마가의 다락방 120명
최후의 만찬, 부활후 나타나심, 성령

대제사장 가야바의 집터

 

-사진 추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