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시>
김태은
산이나 들이나 모두
초록빛 연가를 부르고 있습니다
보일 듯 보일 듯 임의 얼굴 환시를 보는 것도
임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한적하고 쓸쓸한 노을지는 창가에서
눈물을 견디고 슬픔을 견디는 것은
임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나무의 눅눅한 그림자까지
초록빛으로 스며드는 7월의 녹음
나무는 나무끼리 바람은 바람끼리 모여 사는데
홀로 있어 외롭지 않음은
임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깊은 산 속 작은 옹달샘을 찾아
애절히 불타는 이 가슴을 식혀볼까,
6월도 저물어 한 해의 반나절이 잦아드는데
노을빛 가슴을 숨기고
애연히 그리움으로 흐르는 것은
임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코스개관: 광나루역 1번 출구-고려정-아차산-용마산-깔딱고개-사가정역 (올 여름 중 가장 더웠던 날, 둘)
오늘은 하늘이 못 온다고 해 둘이 가기로 했다.
헌데 날씨가 장난이 아니다. 완전 땡볕. 장공주 일찍 와 기다리고 있다.
오늘은 입구 약수터 (있는 줄도 몰랐다) 를 지나 아래로 내려가니 여기 계곡이 흐르고 있고 아이들이 즐겁게 놀고 있다. 이쪽으로 올라가다 보니 데크가 나오는데 데크가 뚫려있는 곳이 없어 할 수 없이 월담 하는데 누가 무슨 훈련 하는거냐고...
헐~ 아무튼 쪽팔림을 무릎쓰고 데크따라 올라가니 아차산역에서 올라오던 길과 만난다. 여기서 등산로로 올라서니 고려정.
사람이 많고 햇볕은 땡볕이고 바람 한점 안 분다. 의자가 나와 쉬며 수박 먹고 주능선에 붙었는데 단체팀이 많은것 같다.
아차산 정상 가기 전 쉼터에서 도너츠와 아이스커피 마시기.
오늘 하늘이 안 온지라 용마산은 찍어야 할것 같아 용마산으로 갔는데 트랭글 울리자마자 바로 백 (정상 사진 생략) 해서 망우산 쪽으로 가는데 한팀에서 도장 찍는 곳이 어디냐고....
깔딱고개 아래쪽이라고 하니 그냥 지나쳐 온것 같다. 진짜 남의 일 같다. ㅎㅎㅎ
깔딱고개 내려가는 계단은 상단 반이 공사중이다. 길을 왼쪽으로 내려가게 만들어 놓았다. 쉼터 내려가니 거기도 자재가 쌓여있고 여기가 바람골 명당인데 오늘은 그 바람도 안 분다.
포도를 먹고 망우산은 일단 안 가기로 해서 임도따라 가다 면목고 이정표를 따라 걷다보니 무장애길이 나왔다. 물어보니 우측으로 가면 망우리, 좌측으로 가면 사가정역이라고...
오늘도 우리는 사가정역으로 내려가 지난번 먹던 팥옹심이를 먹고 길로 나섰는데 한증막에 들어온것 같다. 2차는 그때 들렸던 카페까지 찍고 사가정역에서 아웃.
이렇게 더운날 산에 그것도 1일2산 한 우리를 칭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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