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소리>
이생진
이거야
가을의 꽃이불
바로 이거야
나를 그 위에 눕게 하고
누워서 백운대 넘어가는
구름을 보며
이거야 바로 이거
나는 하루종일 아이가 되어
뒹글뒹글 놀다가
어미가 그리우면
아이처럼 울고
이거야 이거
코스개관: 대공원역 4번 출구-과천매봉-절고개-청계사-학의천병-인덕원역 (둘, 쌀쌀했지만 햇살 좋았던 날)
원래 오늘은 서울둘레길 배지 받으러 창포원에 가기로 한 날인데 넘버4가 못 온다고 했고 최교감네 카페 리모델링 오픈을 한다는데 명화는 금욜 시간이 없어 토욜 올 수 있다고 해 인덕원 가까운 청계산을 가기로 했다.
대공원역에는 우리또래 사람들이 가득하다. 장공주가 전철 타고 오는데 옆에서 경마공원이랑 대공원 중 어디서 사람이 더 많이 내리냐고 하니 비슷하다던가? 대공원이 경로는 공짜냐고 하니 공짜라고.
날이 쌀쌀해 가족단위는 안 보인다.
오랫만에 대공원에서 과천매봉 올라가는 길. 날이 쌀쌀하니 땀도 나지 않아 아무래도 쉬지않고 걷게 된다. 대공원 그 많던 사람들은 대부분 둘레길로 갔는지 이 코스는 비교적 호젓하다.
과천 모 교회에서 선교 나온곳 빼고는 호젓한 낙엽 쌓인 산길을 걷는 맛이 좋고 나무가 앙상하니 주능선 조망이 잘 되 그것도 나쁘지 않다.
정상 가기 전 쉬면서 떡과 차를 마셨고 정상에 가니 그래도 사람들이 제법 많아 얼른 사진 한장 찍고 청계사 방향으로 진행.
내심 오늘 이수봉 찍고 청계사로 하산할까 했는데 장공주 신발을 덜그럭 거리며 걷는다. 새로 산 등산화가 오른쪽 발목이 좀 닿는다고. 내리막이라 신발끈을 좀 조이고 걷는게 좋다고 했다.
신발끈 고쳐매고 헬기장 지나고 사과 한개 나누어 먹고 절고개가 나왔다.
여기서 청계사로 하산, 좀 더 진행하다 청계사 하산, 이수봉까지 갔다 청계사 하산 3가지 안을 내 놓으니 어느 길이 제일 순하냐고....
1안이 순하다고 하니 그럼 하산 하자고 해 신발끈 다시 헐렁하게 매고 청계사 하산해 한바퀴 경내 둘러보고 산행이 짧으니 인덕원까지 걸어 가기로.
쌀쌀했던 날씨가 햇살이 좋으니 덜 춥게 느껴진다. 다리 피로가 몰려올 즈음 인덕원 도착해 가볍게 분식을 먹고 4시까지 시간도 있는지라 찻집에서 차까지 마시는데 세일러마 전화.
벌써 도착했는데 오늘이 아니고 다음주라고.
뭐라? 헐 어찌 이런 일이...
전화 해 보니 산딸나무도 오늘로 알고 있다.
날 잡은 김에 셋이 세렌디피티로 가는데 버스를 잘못 타 결국 택시를 탔고 카페에 가니 최교장은 용인 결혼식에 가 아들이 카페를 지키고 있네?
날 보고 총기 없어졌다고 세일러마 놀린다. 산딸나무 도착 해 일단 셋이 정원칼국수에서 만두전골과 수수부께미를 먹었고 나는 점심을 늦게 먹어 만두와 수수부께미만 먹었다.
카페로 이동해 차를 주문했는데 오늘 손님이 넘쳐 나 우유가 없어 세일러마는 할 수 없이 아메리카롤 마셨다. ㅎㅎ
친구는 7시쯤 온다는데 산딸나무 남푠께서 모시러 와 아웃.
정말이지 미모는 속여도 나이는 못 속인다더니 이런 실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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