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눈의 깊이는>
정현종
네 눈의 깊이는 네가 바라보는 것들의 깊이이다.
네가 바라보는 것들의 깊이 없이 너의 깊이가 있느냐.
깊고 넓다 모든 표면이여.
그렇지 않으냐 샘물이여.
코스개관: 석수역-호암산 숲길공원-호암산-한우물-석구상-민주동산 국기대-장군봉-깃대봉 국기대-삼성산-삼성산 국기대-삼막사갈림길-염불암-안양유원지-관악역 (산행 하기 좋은 춥지 않은 날, 둘)
주말 가족모임과 당나귀 산행으로 나름 산행을 못했다.
설 연휴 중 하루 날을 잡으니 일욜 가능하다는 넘버4. 장공주에게 연락하니 스케줄 조정이 안되 불참 한다고...
아쉬운 마음으로 석수역에서 둘이 만났는데 오늘도 내가 늦었다.
석수역에서 출발하는 팀이 바글바글하다.
오늘은 둘레길이 아닌 산으로 가기로 했는데 관악역에서 삼성산을 갈까 하다 욕심을 부려 석수역에서 출발.
석수역에서 한우물까지 생각보다 멀었고 여기서 민주동산 국기봉도 멀긴 했고 간간히 눈이 있어 긴장했지만 아이젠 하지 않고 국기봉 찍고 장군봉도 배지 따고 본격적으로 삼성산으로 붙는데 오늘 한번도 쉬질 않았다고....
알아, 헌데 쉴 자리를 놓쳤고 삼성산 자락에 붙으니 응달이 많아서인지 바람도 제법 쌀쌀하고 앉을 곳도 마땅치 않다.
관악산에서 넘어오는 갈림길에 앉아서 오늘 처음 쉬며 빵과 커피 마시고 기운 차리고 삼성산을 향해 출발.
삼성산쪽엔 눈이 제법 남아있어 조심스럽다. 능선에 붙으려니 위험하다고 우회하라는 말에 얼른 우회를 했고 조심조심 삼막사와 관악산 2광장에서 넘어오는 길을 만났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삼성산 정상을 찍어야 할것 같아 가는데 여긴 눈이 그대로 있다.
아이젠 하고 무사히 정상을 찍었는데 암릉 아래는 눈이 별로 안 보인다.
일단 아이젠 뺐고 멀리 보이는 삼성산 국기봉까지 갈 수 있겠냐고 하니 갈 수 있을것 같다고 해 진행.
눈이 있는 곳도 있었고 빙판도 있었지만 오르막인지라 무사히 아이젠 하지 않고 국기봉 찍고 하산하는데 삼막사 가는길은 눈이 그대로다.
얼른 아이젠 했고 삼막사 들리지 않고 유원지 이정표를 따라 가니 눈이 거의 없어 다시 아이젠 빼고 진행을 하니 삼막사 갈림길을 만났다.
여기서 염불암으로 하산하는데 찻길로 가지 않고 우회로를 따라 걷는데 넘버4 다리에 쥐가 난다고....
얼른 포장도로 만나 찻길따라 무사히 하산. 오늘 생각보다 배지도 많이 땄고 거리도 9키로가 넘는다. 우와~
하산해 낙지덮밥을 먹는데 은근 맵다. 맥주 한병 나누어 마셨고 찻집에서 차도 한잔 마시고 관악역까지 걸어나와 집으로~
장공주 쉬는틈이 넘버4 진도가 제법 나갔다. 다음 산행은 토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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