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한광구
창가에 놓아둔 분재에서
오늘 비로소 벙그는 꽃 한 송이
뭐라고 하시는지
다만 그윽한 향기를 사방으로 여네
이쪽 길인가요?
아직 추운 하늘문을 열면
햇살이 찬바람에 떨며 앞서가고
어디쯤에 당신은 중얼거리시나요.
알아들을 수 없는 말씀 하나가
매화꽃으로 피었네요.
매화꽃으로 피었네요.
이 쪽 길이 맞나요?
코스개관: 광나루역 1번 출구-아차산 생태공원-아차산보루-아차산-용마산 깔딱고개 쉼터-용마산 자락길-면목역 (포근해진 날, 넷)
명화가 요즘 분발하고 있다. 연휴 중 하루 시간을 맞춰 산나리와 함께 산에 가기로 했다. 혹시나 해 하늘에게도 연락하니 참석 한다고.
이런 저런 인적자원이 만나게 되었다. 이렇게 한번에 다 보여주면 안되는데... ㅎㅎ
아차산역에서 만나 상견례 하고 골목을 따라 올라가니 벌써 숨이 찬다는 명화.
일단 스탬프 하나 찍고 트랭글 배지를 위해 무장애길로 올라가니 아차산 보루 배지까지 받았다.
오늘 사람이 무지 않다. 서로서로 사람 많음에 놀라는 사람들.
1차 쉬며 포도를 먹는데 옆 의자의 오라방이 견과를 나누어 주신다. 고마워라.
모형 자동차 동호회가 왔는지 여러 종류의 자동차들이 내려간다.
천천히 일단 아차산 정상에서 인증샷 하고 저기 가야 한다고 하니 한숨 쉬는 명화.
올라가다 당 떨어져 아무데나 자리 잡고 앉아 2차 커피와 빵으로 당 보충하기. 그래도 저기서 여기까지 왔다고 하니 좋아하는 새내기.
무사히 용마산 갈림길까지 와서 짬짬히 쉬었고 이젠 진짜 내리막만 있다고 하고 깔딱고개 내려가기 전 북한산 조망을 하려니 오늘 날씨가 정말 뿌애 먼 산이 안 보인다.
깔딱고개 내려오는데 스틱 들고 오는 하늘보고 하키 선수 같다고 하니 미스코리아 봉 들고 가는것 같지 않냐고... ㅎㅎㅎ
쉼터에서 3차 쉬고 체리도 먹고 명화를 위해 임도길로 가는데 용마산 데크길이 보인다. 이왕이면 안 가본 길로 가보고자 이 길 따라 내려오는데 계단이 없고 편안한 길이라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기도 좋았다.
하산해 보니 면목역 근처이고 서일대 근처인가보다.
문 연 짬봉집에서 맛있는 점심 먹고 2차 찻집 검색하니 배달만 한다고...
일부러 검색 해 왔다고 하니 그럼 마시고 가라고 해 2차 차 마시고 면목역에서 아웃.
다음 산행은 용마산역에서 만나 용마산 가자~
불하한 등산티가 잘 맞는다고 인증샷 해 온 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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