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서>
박종영
봄이 열리고 있을 때,
꽃이 피는 순서는 누가 정할까?
계절의 주인, 바람에게 물었다
향기를 우선으로 하는지
아니면 꽃의 색감을 제일로 치는지,
제비꽃, 깽깽이풀, 노루귀, 변산바람꽃, 동강할미꽃,
더 아쉬운 대로
세월의 무게 곱게 내려놓는
산수유 노란 웃음을 맨 먼저 피게 하는지,
꽁꽁 닫힌 산골 물 수렁지게 녹아
살아남은 생명들의 기다림 속으로
노란 복수초 옷 벗는 소리를 으뜸으로 삼는지?
이 봄에 한없이 설레는 꽃핌의 순서,
초원과 바람의 길을 열고
그토록 지혜로운 향기를 기다리는 우리는,
모두 꽃인가?
오늘 퇴근을 장미도 볼 겸 우이천 따라 걷다 중량천으로 오니 장미가 보인다.
내일부터 축제라는데 오늘은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많아 줄서서 갈 지경.
태릉입구역쪽으로 걸어나가 역 근처에 식당을 찾으니 안 보인다.
이삭 토스트가 보여 여기서 커피와 토스트로 점심을 해결하고 집으로~
집에 오니 열이 나는것 같아 저녁 수영 결석.
5/ 17 (금)
지난주 어버이날 시댁에 못 간지라 오늘 당번인 남편 있을때 가기로 했다.
빵을 사오라더니 빵은 잘 안 드신다고 죽을 사오란다.
아침에 전 2가지 부치고 평촌역 앞에서 죽 2가지에 시루떡 한장 사고 오는 길에 요즘 줄서서 먹는 빵집에 줄이 있어 서서 작은 식빵 2개 구입.
시댁에 가니 시누이가 와있다. 오랫만에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 하고 같이 밥 먹고 떡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나는 비봉산으로.
비봉산을 맨발로 시작해 올라가는데 길이 헷갈려 새로운 길로 가다 제대로 된 길을 겨우 만나다.
전망대 가기 전 신발 신고 비봉산 지나 관양시장에서 장보고 무거워 전철 타고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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