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글 한글>
손동연
1학년 교실에 가 보면
국어책을 편 아이들 모두가
무궁화꽃이시다.
우리나라 사람은
우리나라의 말과 글을 써야 한다고
세종대왕님이
심으신
스물여덟 그루의
한
글
나
무
……
그 밑에
수많은 아이들이 모여
잎사귀를 줍는다.
ㄱ도 줍고 ㄹ,ㅁ 도 줍는다.
주운 것은
그들 몫.
처음으로 그들에게 빛깔이 생기고
처음으로 그들에게서 향내가 난다.
골목대장 상수도
오늘 부터는 겨레의 아들이 된다.
울보 은옥이도
오늘 부터는 겨레의 딸이 된다.
그들에게
꽃,달,별…… 이런 말을
쉽게 알고 쉽게 쓰게 하기 위하여
한글은 있고
한글을 위하여
이 땅에는
1학년, 2학년……
수많은 어린 세종대왕님이
살고 계신다.
코스개관: 모락중-모락산-백운동산-백운산-광교산-경기대 후문 (바람불어 좋은날, 둘)
화욜 퇴근 후 범계역에서 순애씨와 만나 늦은 점심을 먹었다.
한글날 주말부부인 철부가 바빠서 집에 못 온단다. 그래서 시간이 남는다고.
이심박심을 산에 가기로 했다.
헌데 청광종주를 하면 어떠냐고? 너무 길다. 모광종주를 하자 했다.
9시 모락중에서 만나기로 해 김밥 2줄 사서 만나 산행 시작.
요즘 날씨 산행 하기 딱 좋은 날이다. 더운가 싶으면 바람이 불어준다.
일단 모락산 전망대에 올라가 쉬고 절터약수터에서 백운산 넘어가는길에서 내가 2번이나 넘어졌다.
쉬엄쉬엄 가자는 순애씨. 힘들면 끝까지 안 가도 된다고.....
그래도 무사히 백운동산 지나 하늘쉼터 지나는데 이제는 정비가 되어 보기가 좋다.
백운산 정상에 가니 사람들이 제법 많다.
여기서 김밥과 커피를 마시고 아주 오랫만에 광교산을 향해 출발.
광교산에 접어드니 정말 사람도 많아지고 먼지도 펄펄 날린다.
무사히 정상 찍고 형제봉까지 찍고 경기대 후문으로 무사히 내려섰다.
헌데 간식도 많이 먹었고 김밥을 먹었더니 저녁 먹기엔 시간이 너무 이르다.
그래서 버스 한번 갈아타고 범계역에서 다음을 기약하며 해산~
'2024년 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나귀와 숨은벽에서 칼바위로 (북한산, 11/2) (0) | 2024.11.03 |
---|---|
북한산 영봉 가기 (10/13) (2) | 2024.10.15 |
암릉이 무서워~ (마분봉-악휘봉, 10/6) (1) | 2024.10.08 |
소귀천~산성입구 (9/28) (11) | 2024.10.03 |
암릉미가 백미인 영동 백화산 가기 (9/22) (4) | 2024.09.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