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
강영은
바위나 벽을 만나면
아무도 모르게 금이 간 상처에
손 넣고 싶다.
단단한 벽에 기대어
허물어진 생의 틈바구니에
질긴 뿌리 내리고 싶다.
지상의 무릎 위에 기생하는
모으든 슬픔이여!
벼랑 끝까지 기어오르는
기막힌 한 줄의 문장으로
나는 나를 넘고 싶다
코스개관: 북한산우이역-소귀천-대동문-산성입구 (둘, 더위가 한풀 꺾인 날)
9월 추석 전후 오마니 입원으로 간병에 동원되는 변수가 생겨 장공주가 시간을 못 맞춰 한 달 만의 산행인가보다.
오랫만이라 힘들지도 모르지만 북한산을 가야 할것 같다.
원래는 영봉을 염두에 두었으나 조금 부담스러울것 같아 그중 순한 소귀천으로 올라가기로.
소귀천 계곡 물이 흐르고 사람도 아주 많지는 않았고 엄살과는 달리 잘 쫓아오는 장공주.
하긴 날이 많이 시원해 져서 덜 힘들긴 했다.
2번 정도 쉬고 대동문에 가니 드디어 대동문이 공사를 끝내고 얼굴을 보여준다.
예상대로 주능선에 사람이 많다. 여기서 능선을 더 탈까 했지만 무리하면 안될것 같다 해 여기서 산성으로 하산하는데 이 코스도 험하진 않아도 4.5k 나 되 결코 만만하진 않다.
아무튼 무사히 하산했고 가끔 생각하는 숙이네 막전과 잔치국수를 맛있게 먹었고 산성 입구 백종원 베이커리 카페가 생겨 궁금하던 사라다빵과 커피 마시고 마침 들어오는 버스에 무사히 앉아 구파발로 아웃~
이 가을은 북한산을 계속 다녀야 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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