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산행기

명화, 과천 매봉을 오르다 (12/29)

산무수리 2024. 12. 29. 19:12

<겨울날 오후,남해안,연락선,갑판,벤치,그리고 나>

                           고원정

누군가가
머물렀다 간 자리는 따뜻하구나.

 

코스개관: 대공원역-과천매봉-사기막골-정부종합청사역 (춥지 않은 겨울날, 둘)

 

 

일욜은 장공주와 산행 하기로 한 날인데 감기때문에 연 2주 결석.

혹시나 해 명화에게 물어보니 선약이 없다고 해 산에 가기로.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 과천 매봉을 잘하면 갈 수도 있을것 같다.

10:30 대공원역에서 만나는데 역사 안에 코스프레 준비하는 청춘이 한가득이다.

오늘 무슨 모임이 있는것 같다.

명화는 새로 산 몬츄라 등산복을 안 입고 왔네?

 

오늘 코스는 초장 계단을 올라가면 그 다음부터는 평탄한 길이다.

헌데 막판 정상이 가까워지만 다시 가파른 길이다.

염려했던 대로 점점 자주 쉬는 명화.

그래도 무사히 정상을 찍으니 감개 무량하다.

욕심 같아서는 청계산까지 가고 싶지만 업다운에 약한 명화에게 무리인것 같다.

 

하산길은 초장엔 햇살이 따뜻해 좋았는데 돌아서니 사람들도 많이 안 다니고 응달이라 눈이 남아 있는 곳이 많이 벌벌 기다시피 일부 구간을 내려오는데 본의 아니게 동계 훈련이 되 버렸다.

무사히 하산해 땅을 밟고 청사역까지 걸어 나오니 7키로 정도.

짬뽕이 당긴다는 명화. 그래서 자장과 짬뽕을 먹고 청사역에서 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