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송정숙
침묵이 필요치 않은
벗들의 만남
오랜 세월 만나
반백이 되어도 좋은 사이
풀꽃처럼 재잘임
시간은 상관없다
코스개관: 관악산역-관악산 일주문-4야영장-장군봉-국기봉 우회-삼막사-염불사-우회등산로-유원지 입구-관악역 (은근 쌀쌀한 날, 둘)
2주 만에 장공주랑 산에 가기로 한 날.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 가까운 곳에 가기로 해 관악역에서 만나기로 했다.
일찍 나섰는데도 범계에서 금정 가는 열차 간격이 뜸해 하마트면 늦을뻔.
무사히 10시에 관악역 도착했는데 장공주가 안 보인다. 상행선은 그나마 자주 다니는데 하행선이 뜸해 늦나보다 했다.
헌데 전화, 어디냐고. 역이요. 헌데 왜 안 보여?
관악산역에서 기다리고 계시다고. 관악산 간다고 해 여기인 줄 알았다고....
버스 2번 갈아타고 관악산역에서 만나니 거의 1시간이 걸렸다.
여기서는 관악산, 삼성산 다 갈 수 있다고 하니 쉬운 곳으로 가자고 해 삼막사를 향해 출발.
길은 완만한 편이고 눈도 거의 없다. 한참 진행하니 장군봉 갈림길이 나와 삼막사만 찍기엔 조금 아쉬움이 있는지라 장군봉을 찍고 삼막사를 향해 가는데 여기서 삼막사가 생각보다 멀었다.
아무튼 무사히 삼막사를 찍었고 모처럼 삼막사를 둘러보는데 뒷쪽에 전에 없던 불사를 해 놓았다.
기억에 남아있는 마애불과 남근석은 가다 되돌아 왔는데 편도 0.5K. 돌계단으로 해 놓아 가다 되돌아 왔다.
경인교대로 내려갈까 하다 그 길도 별로 재미 없는지라 유원지로 내려가기로 했는데 유원지 내려가는 갈림길까지 기억보다 멀었다.
그래도 갈림길 전은 응달이라 얼음도 있더니 갈림길 만나니 완전 따뜻한 남쪽나라라 눈이 없다.
오늘 산행 내내 부러진 소나무가 너무 많다. 길을 막은 나무들을 통과는 할 수 있게 잘라놓긴 했지만 이렇게 큰 나무도 쓰러지나 싶은 것들도 많았다.
염불사에서 찻길 걷고 싶지 않아 우회등산로로 하산하는데 은근 길었고 등산로는 등산로인지라 업다운도 있어 예상보다 빡쎈 산행이었다. 하산하고 보니 유원지 입구까지 거의 다 내려온것.
입구 식당에서 쌈밥으로 늦은 점심을 먹었고 오늘 만나는 장소 잘못 알았다고 밥을 사신다고 해 안양사랑페이로 밥값은 내가 냈고 장공주는 커피를 샀다.
관악역 가기 전 창 넓은 카페에서 맛있는 차 마시고 관악역에서 아웃~
이번 주말도 결혼식과 당나귀 산행이 있어 다음 산행은 잠정적으로 22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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