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2004년

모락산 산행

산무수리 2004. 8. 29. 18:26
요즘 남푠에게 약점 잡힌 일이 있어 근신중.어제 산행을 한지라 오늘 산에 가자는 부탁도 거절을 하고.....남푠도 대간 팀들과 산행 후 나보다 늦게 왔다.다행히....일요일이면 남푠은 테니스 치는 사람들과 모락산에서 만난다.이 사람들의 등산 사부가 남푠이기도 하고.산에 하도 많이 간다고 태클을 건 지라 나도 오늘은 접대산행을 해 볼까 하고 함께 모락산으로.헌데 가는날이 장날인가보다. 이 팀은 지방에 있어 산에 못 온단다.불행인지, 다행인지.....사인암에서 보는 하늘9:00 남푠은 맨발로 나선다.쪽팔리니 아는체 하지 말라고 하며 간다.헌데 처음 보는 이정표 '모락산성'엥? 웬 산성?가다 운동기구가 보이면 철봉도 한다. 그럼 난 쉬고.....헌데 영 기운이 없다. 스틱이 없어서 인지 진짜 힘이 든다.모락산에 오는 사람들 중 두사람이 오는 모습을 보니 한 명은 대개 죽지 못해 끌려오는 모양새다.진짜 웃기네.....사인암에 앉아 있는데 아이스케키 장사가 오더니 여기가 정상이냔다.다른 사람들이 이곳에서 장사 하는 곳이라고 알려준다.아마 오늘 처음 알바 하나보다.그래서 하나 팔아주었는데 너무 차가와 한참 녹여서 먹었다.적터 약수터 가는 길에 막걸리 장사기 있다.정상 부근의 묘지는 노부부가 벌초를 하고 있다.정자 옆에도 또 막걸리 장사.오늘은 정상은 가지 않고 아래 급경사로 내려가 약수터로 가기로 했다.이곳 급경사에 사다리를 해 놓았다. 이 길로 안가 몰랐네....헌데 이곳에 모락산성에 관한 안내도를 새로 해 놓았다.그래서 한 장.모락산성 안내판절터 약수터 지나 내려갈때는 우회로로 내려간다.올라왔던 길 좀 지나서 보리밥집 쪽으로 내려갔다.그곳에 갓끈동부가 열려있다. 원래 멤버들이 이집에서 두부와 막걸리를 마시는 곳이란다. 헌데 막걸리가 무지 독하단다.11:00 차를 댄 곳에 다시 왔다.헌데 재미난 광경.개가 축 늘어져 있어 잡은 개인줄 알았다.헌데 사진 찍으려니 일어나 앉았다.날 팝니다?통개? 똥깨 팝니다?지난번 인공암장에 갔다왔다는 말을 들은 남푠 공설운동장에 가 보잔다.내가 한산에 가입해 청소년 산악위원을 한다는 말을 듣고 백두대간을 완주한 남푠.마눌에게도 경쟁심이 드나?이번엔 인공암벽이 몹시 궁금한가보다.응봉동에 비해 상당히 엉성하고 관리가 허술한것 같다.이곳에서 감히 매달려 본다.하긴, 뭐 아는게 없으니....집에 돌아와 밥을 먹고 잔다.아들은 아직 일어나지도 않고...진짜 지루한 일요일.집에 못 있겄다.담 주 부터는 나가야 겠다.... 
음악 [Kevin Kern의 Tomorrow's promi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