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하게 된 설악산 무박산행으로 무지 피곤하다.
헌데 30일 등산약속을 차마 취소를 할 수가 없다.죽기 아니면 까무라치기다.
원래 도봉산 포대능선을 하려고 했는데그곳까지는 진짜 못 가겠다.
그래서 관악산 6봉을 하기로 했다.3명이 청사역에서 만나 산행을 한다.
오늘따라 6봉 등산객이 많다.이번에 따른 팀 따라 헤매지 않고 산행기점을 잘 찾았다.
우리도 버벅대며 올라가는데 다른 팀들도 도낀 개낀이다.
보조자일 장비 하나 없이 대부분 우회를 한다.우리도 당근 우회를 하고.....
헌데 오늘 아무도 밥이 없다.그나마 내가 싸 간 약간의 송편과 전이 다다.과일만 푸짐하다
.6봉을 일단 다 하고 어디로 갈까 하다 내친김에 8봉을 하기로 한다.
이쪽 진짜 오랫만이라는 김상우.
추석이 지났는데도 오늘은 무척 덥다.쉴때 푹 쉬고 8봉을 다 하고 서울대로 하산을 했는데도 비교적 널널하다.
어제 산행으로 무릎 옆 근육이 당겨 좀 고생을 하였다.그래도 등산을 마치고 나니 뿌듯하다.
버벅대며 막회집을 겨우 찾아서 막회를 먹었다.
점심도 굶은지라 더 맛이 있다.거기다 2차 생맥주까지...
난 얻어만 먹었다.약속을 지키기 위해 반강제로 했지만 역시 산행은 즐겁다.
그것도 14좌 완등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