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2004년

야간 산행, 弱한 산행? (관악산 9/22)

산무수리 2004. 9. 23. 08:56
Sorry, your browser doesn"t support Java(tm).
홍싸리 바람꽃을 위한 야간산행.지난 주 하자고 하니 시간 없다더니 갑자기 하고 싶단다.지킬 수 없는 약속은 하지 않는지라 말에 책임을 지고자 잡은 날짜.헌데 화요일에도 갑자기 발동이 걸려 늦어진 바람에 눈치 무지 보인다.목요일도 늦는데.....아무튼  5시 사당역에 모였다.야간산행 말을 듣더니 재미겠다고 아주 좋아하는 심심이.주중에 산행 하는게 소망인 이슬비. 그 이슬비의 친구 지남철.우리끼리 간다면 사실 관악산은 야간산행으로 좀 부담스럽다.도우미가 있어서 모락산이 관악산으로 바뀐거다.헌데 이 말을 들은 바람꽃 왈, 모락산은 너무 멀어서 못 가신단다.전엔 모락산이라도 하자더니 그새 많이 컸나보다.산에서도 막 앞으로 간다. 헌데 길이 좀 틀린다.이번주 계속 늦어 눈치 보인다고 하니 그럼 연기해도 되는데 그랬단다.이런말 들으면 진짜 김 빠진다.참 쉽게도 말하네......초장부터 이슬비 사진찍는다고 처지더니 아랫길로 가 또 갈라졌다.그래서 마당바위에서 만나기로 했다.지남철, 영 우리가 못 미더운가보다. 계속 이 길 맞냔다.마당바위로 가는 길의 석양이 진짜 아름답다.이슬비 진작에 도착해 담배연기를 휘날린다.잠시 쉬면서 출석부도 찍고 교재도 공부하고 부교재는 바람꽃이 가져오고.속이 편치 않은 난 부교재만 공부했다.어두워지며 야경이 제법 근사하다.이슬비 야경 찍으랴, 반달 찍으랴, 석양 찍으랴 진짜 바쁘다.연주대 갈림길에 오니 완전히 해가 졌다. 랜턴을 켠다.연주대로 가자는 이슬비 말을 무시하고 연주암을 향해서 간다.밤에 연주암에 가니 그 정취가 낮보다 훨씬 좋다.저녁 예불이 막 끝나가나 보다.툇마루에서 김밥, 장떡, 과일을 먹고 21:00 하산.오늘도 약속이 있는지라, 어제 미리 입산주를 마신지라오늘은 그냥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