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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아들 생일.
금요일이 내 생일.
헌데 내일부터 금요일까지 아들이 스키를 타러 간단다.
그래서 오늘 두 건을 같이 해서 외식을 하기로 했다.
당연히 저녁인줄 알았는데 저녁에는 스키 갈 짐 싸셔야 한단다.
그래서 점심에 먹잔다.
아침 일찍 목욕도 할 겸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는데 허리 너무 아프다.
애 난 달이 되서 그러나 1월 내내 허리가 아프다.
지리산 산행에서도 허리가 계속 아팠다.
전엔 배낭이 무거워 어깨가 더 아파지면 허리 아픈걸 잊어버렸는데 이번엔 배낭 무게도 별로 안 무거워서인지 계속 아팠다.
발이 아프고나니 허리가 그나마 덜 아팠다.
일요 산행에서는 발이 덜 나아 아팠는데 다행히 산행을 하고 나니 허리가 좀나은듯 했는데 오늘 허리가 또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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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을 다녀와 또 자고 10시 넘어 일어나 아들을 깨우니 배가 아프다고 밥을 안 먹는다나 어쩐다나....
그래서 백숙을 끓였다.
헌데 조금있다 생각이 또 바뀌어 먹으러 가는데 먼데는 싫단다.
그래서 윤중 저수지 옆 '좋구먼'에 가기로 했다.
한정식 집이고 해서 옷을 가볍게 입고 나섰는데 차 타러 가는 사이에 행선지가 바뀌어 소래에 가서 조개구이를 먹는단다.
아니, 가죽자켓에 튀면 안되는데....
아무튼 갈때 아들이 운전을 한다.
난 뒤에서 그냥 잤다.
내리니 너무 춥고 날씨도 흐리고 물은 다 빠지고 소래포구는 월곳이라고 아파트가 즐비하다.
다리를 건너니 그나마 몇년 전 와 본 곳이 생각이 난다.
갈때부터 계속 아들을 붙잡고 호객을 한다.
이놈은 보기보다는 능란하게 말을 받아친다.
맨 안쪽 집이 조개구이 전문이라고 횟집 사람이 알려준다.
이만원 짜리 하나 시키니 조개를 큰건 까서 주니 굽기가 편하다.
남푠이 굽고 우리는 먹고....
먹다보니 질려서 당분간 조개는 보기도 싫다.
헌데 요기가 안된다.
매운탕에 밥을 시켜 먹는데 매운탕에 들어있는 조개도 보기 싫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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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린내 냄새도 싫다.
커피를 사 마셔도 입이 쓰다.
그래서 땅콩엿을 사 먹어보니 쓴맛이 그제야 가신다.
지저분한 소래 포구를 보니 아들 왈, 좀 깔끔한 바다는 없냔다.
영화나 만화에서 보는 깔끔한 배와 어부는 어디 있냔다.
진짜 만화같은 소리하고 있다.
집에 오는 길은 남푠이 운전을 하고 아들은 자고.
오다 도서관에 들려 책 빌리고 집에 들 와 한 숨 자고 시댁에 가 저녁을 얻어먹었다.
간 김에 김치도 얻어 오고 오늘따라 시댁 반찬이 생일 메뉴다.
미역국, 나물, 잡채까지...
덕분에 시동생이 만든 잡채까지 얻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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