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외.../2008년 일기장

e-mail (4/27)

산무수리 2008. 4. 27. 18:40
착각/이생진


너에게도 이런 일이 있지 않니
혼자서 편지를 쓸 때 말이다
네가 쓰고
네가 읽고
네가 찢고
네가 네 입에다 물과 국과 김치를 퍼 넣듯
사랑하는 사람에게 쓴 편지도
네가 쓰고
네가 읽고
네가 찢고
이런 허망은 산에 와보면 더 확실해진다
산은 요지경이 아니니까

(시-둘리표)




멜 1

오랫만이네.

너도 오랫만이고, 이렇게 멜 쓰는것도 오랫만.

 

지난 일요일 가로등 산행하는 날

지난 주에 드디어 등산화를 신었다.

새 등산화 신고, 새 등산양말 신고, 연륜있는 바지입고,

잠바 살 때 얻은 하늘색 티셔츠 입고,

마찬가지로 얻은 보라섹 손수건 목에 두르고.

목욕탕에서 산 넓은 챙모자 쓰고.

그러고 나가니 뭔가 쓸쓸.

남들보니까 아! 난 조끼가 없구나.

 

경인교대 입구 에서 삼성산으로.

삼막사 염불사(그 사이에 염불암에서 염불사로 바뀌었더구나)를 거쳐 옛 관광호텔 뒤로 나왔단다.

10시에 만나서 보리밥집에 1시 반 도착.

배뚱이 아저씨가 무척 걱정되어서 아침내내 걱정했었는데

후배들의 환영에 보답하느라 무사히 도착하여 스스로 흐뭇해하더라.

매주 일요일 산에 오자는둥, 깡순이 부르라는둥.

결국에 화요일에 감기몸살로 병원다녀옴.

옛 유원지가 아니더라.

가끔 그 예술공원에 가서 팥빙수라도 먹으러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조각공원이라는 곳은 못가고.

 

어쨌거나 일단 시작했다고 알림.

네 홈피엔 비번 틀리다고 못들어가는데 어떻게 하나?


 

 

 

 

 

 

멜2

날씨가 너무 많이 변하니   종잡을수가 없네요.

이제 곧 5월이 되면  화창하고  좋은 날씨들이 되겠지요?

  날씨가 너무 한꺼번에 더워져서 꽃들도 한꺼번에  다 펴버려서  정신이 없을 정도인데

갑자기 또 추워지고 .....

다들  소식들을 잘 알지 못해서  궁금하기도 하고  어떻게 지내시는지 요?

마선생님이 5월초에 오신다니  그때들 한번  만날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요즈음 학교들은 중간고사기간이 아닌가 싶네요     지난번  남한산성에 갔는데   가락에서 근무할때 

시험때는 의례 남한산성가던 기억이 나서  다시한번 돌아보게 되더라구요,

다들 건강하시고   빨리  만날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난번 친구들과 개심사에 갔다가   녹색벚꽃이 만개한것을 보고 왔읍니다.

사진몇장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