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이도윤(1957~ )
사람의 쭈그러진 늙은 등은
허전하여
바라볼수록 눈물이 난다
위대하여라 등이여
이 땅의 모든 새끼들을
업어낸 외로움이여
감자 고구마 캐고 난 빈 밭, 벼 베며 비어가는 들녘. 한 해 농사 바리바리 아들 딸 싸주고 돌아서는 부모의 허전하게 휜 등. 가을걷이 끝낸 땅의 수고와 허전함은 눈에 확 들어오는데 왜 우리 어른들 늙은 등에는 한사코 눈 돌리나. 땅같이 군소리 없이 모든 새끼들 키워낸 위대한 등 왜 외롭게 하나. 눈물 나게 하나. <이경철·문학평론가>
차타지 않고 걸어가는 곳을 정했는데 오늘은 회의가 짧아 다른날보다 시간의 여유가 있다.
1명 체험활동으로 빠지고 11명이 가다 삶은 오리알을 팔아 간식으로 사고 사육신공원으로...
늘 지나만 다녔지 답사를 하지 않고 처음 가는 곳이라 우왕좌왕.
생각보다 좁았지만 전망대에서는 한강이 내려다보여 좋았다.
이곳도 일부는 공사중이고 일부는 단장이 끝나 깨끗하다.
한바퀴 둘러보고 학생 몇몇은 넘들이 버린 쓰레기를 줍기도 한다.
입으로는 툴툴대면서도 끌고 다니면 끌려와 준다.
다들 착하고 예쁘다.
딸 있으면 사위삼고 싶은데.. ㅎㅎ
희망사항은 공원을 지나 유수지공원 넘어 한강까지를 염두에 두었지만 시간상 여유도 없고 그러면 학생들이 차를 타고 귀가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이곳에서 오리알 하나씩 까 먹고 해산.
난 후문으로 난 길로 나가보니 아파트 공사현장이 있었고 돌아나가니 노들역.
이곳에서 전철타고 혜화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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