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외.../2011 일기

순한공주 Britday party (4/30)

산무수리 2011. 5. 2. 10:27

풍경 달다/정호승


 

운주사 와불님을 뵙고

돌아오는 길에

그대 가슴의 처마끝에

풍경을 달고 돌아왔다

먼데서 바람 불어와

풍경소리 들리면

보고싶은 내 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라

내 탄신일에 5시쯤 고대농장으로 와라 케잌은 내가 내가 살테니 가구당 만원모아 썬크림을 선물로 사오도록해라. 참 쉽죠 잉

정분부부에게 니가 연락해라 선물준비로 어차피 연락해아되지? 넘 자세한것까지 내갸 알려준다

언니 탄신일을 한치의 소홀함도 없이 준비하려면 이정도는 해줘야지

그럼 이만.

 

 

 

 

 

 

 

 

 

 

 

 

 

 

 

 

 

 

 

 

 

 

순한공주 생일이라는걸 우연히 알게되어 버스데이 파리를 하라고 했더니 하늘에게 이런 문자를 보냈다고 고스란히 왔다.

혼자 한침 웃었다.

케잌은 내가 준비하기로 했고 썬크림은 하늘이 준비하기로 했는데 토욜 비 온다는 소식으로 장소를 덕소에서 광장동으로 급변경.

여산도 오후 결혼식 갔다 올 수 있다고 하니 여산이 고기를 덜 좋아하는것 같다고 주꾸미집으로 급변경.

 

막상 토요일 점심에는 비가 소강상태였는데 시간이 지나니 억수처럼 내리는 비.

여산 결혼씩 끝나고 비 내리는데 시간도 어중간 하다고 바로 퇴장한다고... 비가 너무 내려 어디서 놀고 있으라고 말도 못했다.

난 퇴근해 케잌 사고 광장시장에 들려 참선복 상의 사고 수수부께미로 점심 때우고 하늘이 아직 일이 안 끝났다고 해 하늘 근무지로....

 

하늘 일 끝나는거 기다렸다 함께 자민씨로 운전자 바꿔 순한공주네로 가는데 길이 엄청 막힌다.

결국 선크림도 못하고 바쁘게 식당에 도착.

남푠은 내일 새벽 5산종주 산악마라톤 뛴다고 보따리 들고 왔는데 헤드렌턴을 안 들고 와 뛸까 말까 망설이며 술을 마신다.

산주꾸미 샤브샤브와 주꾸미 볶음을 먹는데 주꾸미가 자꾸 기어나온다. ㅎㅎ

남자 테이블 주꾸미는 먹물이 터저 국물이 까매지니 남자들은 먹물이 들어 그렇다나 뭐라나?

하하 호호 웃고 먹고 배 터지게 먹고 케잌은 집에 가서 먹자는 순한공주.

 

집에 와 축하음악까지 틀고 아들, 딸 다 불러내 축하노래 부르기...

사진 촬영 하는데 뽀뽀 해야 한다는 자민씨 덕분에 달달한 사진까지 찍고 다복이까지 신나하는 모드.

강소위 취미생활이라는 자동차 공연 잠깐 보기.

연속극을 보고 가야 한다고 내가 우겨 다 같이 연속극 보는데 주인공의 러브샷. ㅎㅎ

선물 준비 못한 하늘은 자기 스카프 풀러 순한공주 목에 매 준다. 즉석 선물? ㅎㅎ

친구 생일 덕분에 즐거운 저녁.

다음 생일이 누구인지 꼭 북수혈전을 하겠다는 순한공주~

탄신일을 축하 드리옵니다. 늘 지금처럼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사족

남푠은 후레쉬 싼거 사서 불광역에 내리니 찜질방이 없어 연신내까지 걸어가 자고 새벽 4시부터 참가해 10시간 18분 만에 무사 완주 했다고...

이 정도면 상위권이라고..

더 늙기 전 무박 화대종주도 도전해 본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