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외.../2011 일기

출신성분 같은 친구 만나기 (8/9)

산무수리 2011. 8. 15. 10:44

+ 피아노 포엠 - 가장 오래 뜨는 별 하나
 

 

 

 

 

 

친구중 정숙이가 사위보는 첫 테이프를 끊었다.

어찌된 일인지 막상 결혼식에는 나를 포함해 아무도 못가고 재숙이만 참석했었다.

무지 많이 서운했을텐데도 내색하지 않고 우리 밥 사준다는데도 날 잡는게 힘들어 결국 참선을 또 빠지게 되었다.

낮에 나가 여권 찾고 덕수궁 앞의 수문장 교대식도 보고 덕수궁 미술관에서 하는 전시회도 잠시 둘러보고 다시 범계역으로....

 

 

 

 

 

 

 

 

 

오늘도 공장 일로 바쁜 현숙이를 기다리다 우리 먼저 밥 먹고 기다리는데 차 많이 막힌다고 자리를 이동하라고 해 막 식당을 나섰는데 그때야 오는 현숙이.

현숙이는 밥도 못 먹고 찻집으로 이동해 이야기 나누고 사진 보는데 계속 현숙이는 공장일로 전화가 끊이지 않는다.

우리들보고 빨리 퇴직해 같이 놀자는 유일한 전업주부 정숙이.

허나 사실은 어머니 간병때문에 평소에는 꼼짝 못하면서 그런다.

방학중에는 동생이 어머니를 모셔가 해외여행도 가고 친구도 만나면서....

예숙이 있는 미국도 한번 가봐야 하는데 그날이 언제가 되려는지 기약이 없다.

 

다들 현직에 있고 우리과 특성인지 대부분 여군과라 공사다망해 무신 일 없으면 절대로 안 만나는 친구들.

그래도 1년만에 만나던 3년 만에 만나던 만나면 늘 어제 만났던 친구같은 친구들.

아직 현직에서 전공 찾아먹고 일 할 수 있는게 행복이라고 여기자 했다.

다행인지 대부분 부모님들은 생존해 계시고 자녀 혼사도 줄줄이 있으니 만날 일은 계속 있지 싶다.

이왕이면 초상집이 아닌 결혼식장에서 보자 했다.

그러려면 빨리 결혼 시켜야 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