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찾기
-전석홍(1934~ )
미처 몰랐었네
그것이 행복인 줄을
하루치 땀방울 흠뻑 쏟아내고
둥지 들어 도란도란 어둠을 사를 때
지금 발 디딘 여기 이 자리
하찮은 일상에서 흐뭇함을 느낄 때
이 순간이 행복인 것을
뜬구름 잡으려 헤매는 무리들
오늘도 빈 하늘만 찾아 떠도네
가진 것 크든 작든
자리 높든 낮든 아무 상관없는 일
행복은 언제나
이름표도 색깔도 없이
지금 나 있는 여기
이 순간을 나그네로 서성이고 있네
누가 뭐래도 행복은 우리네 삶의 최고 유일의 가치. 내 밖에 있어 누구든 쉽게 측량할 수 있는 객관적, 상대적 가치가 아니라 내 안에 있어 나만이 재고 가질 수 있는 주관적, 절대적 가치. 그런 만큼 행복을 둘러싼 말들이 동서고금 넘쳐나는데. 이 시만큼 자연스럽고 절실하게 행복이 뭔지 알려주는 말은 듣기 힘들었네. 한세상 잘 살아낸 팔순 시인이 찾아낸 행복. 아무리 낮고 하찮은 일상이라도 지금 발 디딘 여기에 나그네로 서성이고 있는 행복을 맞아들이기만 하면 내 행복이 된다는 것. <이경철·문학평론가>
하늘이 K-pop 홀로그램 티켓이 있다고 같이 가자 연락이 왔다.
선약이 없는 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고고씽~
동대문역사문화공원 11번 출구의 롯데 쇼핑몰 11층에 극장이 있다.
들어가니 실제 콘서트 장에서 썼다는 자동차도 있고 여기 저기 한류 스타 사진, 동영상으로 도배를 해 놓았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역사문화공원은 정말이지 멋지다.
6시 공연 전 진짜 사람이 나와 5분 정도 공연을 하고 극장안에 들어서니 나이트클럽 같은 스탠딩 공연장이다.
처음엔 진짜 사람이 나왔는데 갑자기 빅뱅이 나온다.
잠시 진짜 백뱅인가 착각할 정도로 감쪽 같다.
빅뱅, 2ne1, 싸이가 연속으로 나와 공연을 하고 선물도 준다.
하늘이 당첨 되 공짜 사진 찍기를 할 수 있었다.
아직 홍보가 안되어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어 다소 썰렁했는데 진짜 한류팬들이 오면 꽤나 재미있는 경험이 될것 같다.
밖에는 기념품을 파는 가게도 있고 공연을 함께 하는것 같은 느낌이 나는 스크린도 있고 아무튼 재미난 체험이었다.
저녁으로 카레를 먹고 후식으로 빙수를 먹고 밤에 보는 역사문화공원은 정말이지 멋졌다.
언제 이렇게 바뀐건지...
유료 관람 하는 곳은 늦은 저녁이라 보진 못했는데 관람료가 다소 부담이 된다는 리사.
아무튼 마음은 언제나 청춘인지라 공연 보고 밥 먹고 빙수 먹고 사진 찍고.....
불러줄 친구가 있고 함께 해줄 친구가 있어 행복함은 다시 한번 체험하던 날이었다.
고마우이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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