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도 그냥 가지는 않는구나 - 조정권(1949~ )
눈 어두운 사람
귀밖에 없어
비야 부탁한다 라디오 좀 틀어보렴
전국에서 목숨의 대행진이 벌어지고 있다
부탁한다 저 저수지같이 어두운 텔레비전도 켜보렴
필요하다면 네 이빨을 써서라도
여름이 깊어간다. 가리왕산 자연휴양림에도, 해운대에도 피서 인파들로 북적인다. 사람들이 빠져나간 탓에 도심은 한적해진다. 공중엔 해, 땅엔 붉고 둥근 토마토! 토마토는 대지의 작은 태양들이다. 토마토를 깨물어 먹는 것, 파초 잎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듣는 것, 바닷물에 몸을 담그는 것들은 여름의 보람 중 하나다. 땡볕 더위, 성가신 물것들, 잠 못 드는 열대야는 여름의 불청객들이다. 여름이 무사태평하게 조용히 지나가는 법은 없다. 태풍이 가로수를 뿌리째 뽑고, 강물을 범람시키며, 산사태를 일으키고, 풍랑으로 작은 배들을 뒤집어놓는다. 올해만은 제발 착한 사람들이 ‘목숨의 대행진’을 벌이는 일 따위는 없었으면! <장석주·시인>
오늘부터 본격적인 뉴욕 관광.
아침 텃밭에서 오이 따다 오이무침 해주는 정숙이. 개가 핧는게 무섭다고 장화 신고 반찬 하는 정숙이.
잡곡밥에 오이무침, 김치찌개로 한국보다 더 푸짐한 아침밥상을 받아 한그릇씩 잘 먹고 설것이는 주로 명화 담당.
한국 친구5명에 예숙, 성희, 그리고 성희 언니까지 8명이 길을 나섰다.
뉴욕 맨하탄으로 나가기 위해 전철을 타야 하는데 전철까지 버스를 갈아타야 한다.
우리는 1주일 패스를 끊었는데 이거면 전철, 버스 다 통과. 이 나라는 버스나 전철 다 탈때만 개찰을 한다.
차표를 넣으면 찍고 다시 나오는데 처음엔 다 버벅대며 무사히 버스를 탔고 신기해 하며 미국 여행에 나선다.
플러싱역 근처가 처음엔 한인들이 주로 살았는데 중국 사람들이 돈을 모아 건물을 사버려 한인들은 플러싱 변두리로 밀려 났다고....
그래도 친구들과 이렇게 떼지어 미국땅에서 놀 수 있는게 마냥 신난다. 우리가 타는 역이 종점이라 더구나 오늘은 일욜인지라 편하게 앉아서 간다.
이쪽 라인에는 백인을 보기 아주 힘들다. 거의 유색인 일색이다.
뉴욕 메츠 구장이 있다는 역도 지나고....
미국에 산지는 예숙이가 훨씬 오래됐지만 한국 손님 접대는 성희가 더 많이 했다고...
그래서 오늘 메인 로칼 가이드는 성희. 성희가 미리 교통카드도 구입해 주었다.
여행 입장료를 몇개 묶은 패키지를 구입하려 했는데 이리저리 하다보니 빅3만 구입하고 오늘 입장은 기부입장을 한다고....
기부입장은 돈이 없지만 꼭 박물관을 오고싶은 사람이 자신이 액수를 정해 그만큼만 기부하면 되는 제도로 나름 괜찮은 제도인것 같다.
-메트로 박물관 관람하기
표는 따로 없고 스티커를 준다. 즉, 마으,ㅁ껏 배낭을 뒤로 못 매게 하는데 도난때문이 아니라 혹시나 작품을 건드리게 될까봐 그런것 같다.
박물관은 넓기도 넓지만 작품이 너무 많다.
반은 1층 이집트 미이라부터 본다고 하고 나랑 현숙이, 성희 자매 넷은 회화를 보기로 했다.
각 방에 그림이 빼곡히 걸려있는데 미술책에서 보던 작가들, 그림들이 많다. 이런 작품 중 일부를 한국에 가지고와 특별전을 하겠지 싶다.
아무튼 작품도 많고 사람도 많다.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인 특히나 유명한 작품이 있는 곳이다.
사진도 플래시만 쓰지 않으면 마음껏 찍을 수 있다.
중간중간 친구들을 만나는데 재숙이와 정숙이는 빠른 속도로 모든것을 보는 스타일인것 같다. 둘이 바쁘게 돌아다닌다.
일단 중간에 한번 쉬었다 가기로 했다. 나와 박물관 바로 앞 트럭에서 햄버거 등을 사서 먹고 오후에 다시 들어가기.
오후에 다시 관람하고 1층에서 잠시 쉬었다 가기.
지하에도 볼것이 있다고 해 특별전 (고호였나?)을 잠시 보고 오늘 못 본 작품은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다시 와서 보는걸로....
이젠 바로 옆 센트럴 파크로 가자~
-센트럴 파크
파크는 어마어마하게 넓어 호수만 해도 몇개가 된다고 한다.
아무튼 우리는 그중 일부를 잠시 둘러봤는데 땡볕이라 제법 덥다. 그래도 호수 건너 마천루 건물이 보이는 장면이 참 멋지다.
영화에서 보던 곳을 직접 와서 보니 더 좋다. 아무튼 센트럴파크 점만 찍고 잠시 앉아 놀다 나왔다.
-콜럼버스 서클
센트럴 파크에서 오늘 점심 먹을곳을 버스로 이동.
버스와 전철이 거미줄처럼 엮여 있다. 와보니 콜럼버스 서클 라인이라는데 기념탑 공원이 작게 있다. 사진 한장 찍고 식당으로......
오늘 점심은 한식만 좋아하고 그나마 파스타, 피자는 먹을 수 있다는 정숙이를 위해 파스타인데 결론은 한국 파스타가 더 맛있다는것.
그닥 맛있지도 않은데 양이 많다. 먹다 먹다 남겼다.
저녁 식사 후 스태튼 아일랜드라는 섬에 페리호 타기.
이 페리호는 무료 운행으로 돈 많은 갑부가 기증한 기금으로 운영한다는데 야경을 보기위해 대부분 타고 갔다 내려서 터미널에서 다음 배로 되돌아오는 코스.
배는 어마어마하게 커 사람이 많은데도 다 탄다.
타고 자유의 여신상 야경을 보고 그리고 뉴욕 시내 야경 둘러보고 오는 코스. 그리고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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