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나라 이야기

뉴욕관광5 (8/6)

산무수리 2015. 10. 20. 21:00

백자 항아리 - 허윤정(1939~ )


너는 조선의 눈빛

거문고 소리로만

눈을 뜬다


어찌 보면 얼굴이 곱고

어찌 보면 무릎이 곱고


오백년

마음을 비워도

다 못 비운 달 항아리



백자 항아리는 비례와 대칭이 완벽하지 않다. 이 부정형의 백자 항아리는 크고 풍성한 보름달을 닮아 달항아리라고 부른다. 보는 이의 마음을 넉넉함으로 이끈다. 미술사학자 최순우(1916~84)는 “흰빛의 세계와 형언하기 힘든 부정형의 원”으로 이루어진 달항아리를 한국 미의 원형으로 꼽고 그 소박미를 찬미했다. 김환기(1913~74) 화백도 “내 예술의 모든 것은 달항아리에서 나왔다”고 말할 정도로 일그러진 백자 항아리를 사랑하고 즐겨 그렸다. “조선의 눈빛”이고 “거문고 소리”에만 반응하며 눈을 뜨는 이것! 이 달항아리에서 우리가 배울 것은 ‘마음 비우기’다. <장석주·시인>

 

 

 

오늘 아침은 아메리칸 스타일. 우리들 먹인다고 베이글, 쥬스 등을 잔뜩 사다 놨는데 완전히 한식으로만 먹으니 줄지 않는다고....

 

 

 

우리들 패션 대부분이 뉴욕에 와 산 옷을 입고, 신고....

어때요? 샤방샤방 한가요?

 

-브루쿨린 지역 관광

 

 

 

브루쿨린 역사를 나가니 공연 시작인데 변죽만 울리지 본 게임을 하지 않는다.

관객 중 몇명을 세우고 뛰어 넘고 하며 호객을 한다. 기다릴 수 없어 잠시 구경하고 다리 건너가기 시도.

 

 

 

 

 

 

 

 

 

 

 

브루쿨린 다리엔 수많은 관광객으로 버글거린다.

날도 덥지만 그래도 처음 뉴욕 올 때 보다는 덜 덥다. 우리가 적응이 된건지 날이 시원해 진건지...

아무튼 이틀 정도만 에어컨 켜고 잤고 나머지 날들은 시원해 그냥 잘 수 있었다.

다리는 생각보다 아주 길었다. 예전엔 이곳이 슬럼가였다는데 지금은 신도시가 된것 같다.

무사히 다리를 건넜다.

 

 

 

큰 건물이 병원인가 했는데 법원인것 같다.

바로 앞 공원에서 잠시 쉬면서 무얼 먹을까 고민중...

재숙이가 맛집이라고 알아온 집으로 찾아가 보기로....

 

 

맛집으로 가는 중 미용실 사람이 나와있어 물어보니 우리가 찾아가려는 맛집보다 더 맛좋은 집을 알고 있다고 알려준다.

 

 

 

 

 

 

바로 이집.

이태리 사람이 하는 수제 피자와 파스타.

크기도 크고 맛도 좋고 인테리어도 마음에 들고 주인장도 마음에 들어 함께 사진 찍기.

모처럼 미국에 와 인스턴츠가 아닌 제대로 된 음식을 먹은 기분.

 

 

 

 

 

 

 

 

 

 

 

점심 잘 먹고 해변공원에 나가보니 이곳에서 보는 뉴욕 조망이 참 좋다.

여기저기 둘러보고 전철역 찾아가기.

 

 

 

전철 타고 다시 맨하탄 동부관광으로 찾아가기.

왜? 뮤지컬 티켓을 구하지 못해 많이 비싸지만 여행사에서 확보한 티켓 구매하기 위해서.

 

 

표를 받고 코리아 타운에 있는 카페베네에서 시원한 빙수를 먹으려 했으나 자리가 없다.

근처 뚜레주르에 자리가 있어 겨우 앉다. 여기서 한국식 빙수 먹으니 정말 맛 좋았다.

성희는 이곳에서 헤어지고 우리끼리 맘마미아 보기.

예숙이는 이건 이미 봤고 위키드를 원했으나 다른건 표가 없고 그나마 줄거리 아는게 나을것 같아서....

 

 

 

 

 

 

 

예매권을 창구에 가서 표로 바꾸고 이따 바쁠것 대비해 사진 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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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러브상을 꼭 보고싶다는 재숙이의 소망을 위해 전철 갈아타고 러브상 보기.

모마 미술관이랑 멀지 않은 곳이다.

무한정 환승이 가능해 부담없이 공연 보기 전 다녀왔다.

 

 

브로드웨이 답게 영화 주인공 동상들이 보이고 책에 나오는 빤쮸 바람의 기타리스트, 반 나체, 원더우먼 코스프레가 많이 보인다.

사람은 인산인해다. 우리도 근처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요기하고 갔는데 입장 하는데도 줄이 장난이 아니다.

브로드웨이에 온 실감이 난다.

 

 

 

공연은 기대 이상으로 멋졌다.

우리표가 비싼거라 그런지 무대랑 매우 가깝고 영화에서 보던 배우들을 가까이에서 본다는건 우리 연극과는 또 다르다.

대부분 노래를 아는거라 일단 부담이 없다. 관객도 대부분 외국인인것 같다. 왜? 아주 쉬운 단어가 나올때만 웃으니까.....

우리나라 배우는 일단 다 날씬하고 예쁘고 젊어야 하는데 여기 배우는 날씬하지도 젊지도 않았지만 참 자신있고 멋졌다.

보는걸 망설였던 친구들도 보길 정말 잘했다 싶다는데 다들 동의.

 

 

 

 

행복해 하면서 공연장을 나서서 화장실 들리기 위해 옷가게에 잠시 들림.

이곳도 사람이 많다.

옷을 고르면 몇가지 골랐나 숫자가 적혀있는 표를 받는다. 그리고 옷을 피팅룸에서 입어보고 실제로 구입할 것을 정하는 시스템이라고...

내일은 뉴욕 관광 마지막 날. 오전 관광만 하고 오후엔 바베큐 파티 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