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2016산행일기

미녀삼총사 관악산 가기 (10/3)

산무수리 2016. 10. 3. 17:26
법고
- 안원찬(1953~ )


 
기사 이미지
천오백 년 전

화엄사에 끌려왔다는 암소와 수소


한 울음이 한 울음을 껴안고 운다


새 아침과 헌 오후 두 차례

매 맞으며 운다


죽어서 법고(法鼓)의 양면이 된 암소와 수소가 1500년이 넘도록 중생들에게 긴 “울음”을 던지고 있다. 소들이 죽어 북이 되고, 북이 울려 수많은 사람의 마음을 건드리니, 죽음은 종말이 아니라 존재의 끝없는 변용(metamorphosis)이다.<오민석·시인·단국대 영문학과 교수>

 

 

 

 

 



 

 

 

 

 

 

 

 

 

 

 

 

일욜 당나귀 산행 다음날이라 조금 부담되긴 했는데.놀자니 속 쓰리다.

쫀누난 친구랑 1박 여행을 가고 경란씨 장공주와 셋이 과천역에서 10시에 만나 어제 비 많이 와 계곡에 물이 흐른다.

등산객에 보살님들도 많이 올라간다.

 

힘들다.

초장 대피소에서 복숭아 나누어 먹고 연주암 올라가니 식당이 공사중이라 쉴곳이 없다.

정상 가냐고 하니 펄쩍 뛰는 장공주. 장심박심으로 관악사지 하산길 앉아서 커피 호두과자 빵 고구마 사과로 요기하기.

삼거리에서 과천향교로 하산하는 능선을 잡아 갔는데 전에 내려가던 그 능선이 아닌것 같다. 길이 조금 더 험하고 어제 내린 비 때문인지 난이도가 생겼다.

어제에 이어 오늘 쌍스틱 짚으니 오른손이 부어오르고 뻣뻣하다. 막판 스틱 경란씨가 들어다줘 하산해 보니 관문사거리로 떨어지는 용마능선.

길이 호젓해 나쁘지 않았다.

과천성당 근처 짬뽕집에서 탕수육과 짬뽕 나누어먹고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