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2016산행일기

모락-백운산 가기 (9/25)

산무수리 2016. 9. 25. 19:35

늙은 꽃
- 문정희(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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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땅에 늙은 꽃이 있으랴

꽃의 생애는 순간이다

아름다움이 무엇인가를 아는 종족의 자존심으로

꽃은 어떤 색으로 피든

필 때 다 써 버린다

황홀한 이 규칙을 어긴 꽃은 아직 한 송이도 없다

피 속에 주름과 장수의 유전자가 없는

꽃이 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더욱 오묘하다

분별 대신

향기라니


꽃은 한 번 필 때 모든 것을 다 써버림으로써 “순간”의 생애를 산다. 그것은 순간에 완벽을 이룬다. 순식간에 만개하고 멈춰버리는 삶은 늙을 틈이 없다. 그러니 “어느 땅에 늙은 꽃이 있으랴”. 이 “황홀한 규칙”은 시간을 초월해 있다. 시간의 계산이 개입할 수 없는 이 생애. 그것은 너무나 짧고도 완벽하기 때문에 “분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오직 “향기”뿐. <오민석·시인·단국대 영문학과 교수>


 

 

 

 

 

 

 

 


 

 


 

 

 


  

 

 

장공주와 밤계역에서 만나 모락중앞에서 경란씨 쫀누나 만나 모락고 옆 데크길따라 올라가다 원래 등신로 가기 전 왼쪽길로 올라가다 보니 예비군 훈련장이다. 처음 가보는 길.

막판 암릉 올라가는데 오른손이 불편해 애먹음.

올라가니 정상지난 곳.

절터약수터 지나 백운산 가기.

장공주 힘들어하면서도 그만가자고 안 해 정상찍기.

하산은 오랫만에 백운사 제일 짧은 코스로 하산.


동물이나, 과일이나, 나무.....

이런것들은 오래되고 통통한 것을 좋아하면서 왜 유독 사람은 어린것, 날씬한걸 좋아하는 걸까?

장공주 먼저 가고 셋이 보리밥 먹기. 보리밥 쫀누나가 쏨.

먹고 나 아욱 다듬어주는 경란씨.

레자미 들려 빵 사고 커피도 한잔 마시고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