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영관(1961~ )
내가 당신을 만진다면
흙이 그랬던 것처럼 당신도
놀라지 않겠지
느리지만
한 번 움켜쥐면
죽어도 놓지 않는 사랑
분갈이를 하며 시인은 세상에서 가장 더딘 사랑을 목격한다. 싸움도 분란도 없이 느리게, 천천히, 당신에게 스며드는 것. 주체와 대상이 하나가 돼 구분이 사라지는 것. 단수가 복수(複數)가 되었다가, 다시 ‘새로운’ 단수가 되는 신비. <오민석·시인·단국대 영문학과 교수>
일요일 모처럼 시간이 맞는다.
둘레길이라도 걷자 했고 여산이 구파발에서 가는 이말산 코스는 갈 수 있을것 같다고 해서 10시 구파발역에서 만남.
리사는 치과치료로 못 오셔 7명 참석. 오랫만에 온 산양이 제일 환영 받았다.
초장 계단길 올라가는 코스는 초행이다. 이 길로 해 진관사로 가는 길은 은평 둘레길이라고....
가는 내내 묘지가 특히 많고 목이 사라진 석상이 많아 이게 무슨 의미가 있는건지 아니면 그냥 부주의 때문인지....
내려오니 하나고등학교.
이곳은 한옥마을이 조성되어 있는데 그중 한집이 '셋이서 문학관'이자 쉼터.
천상병, 이외수, 중광.
들어가보니 분위기도 좋고 톼직한 교장샘이 관장이라는데 사랑방처럼 되어 있고 2층은 문인 별로 방을 하나씩 만들어 작품을 전시해 놓았다.
커피도 얻어먹고 하늘이 속초에서 사온 수수부께미도 먹으며 한참 놀다 나와 북한산 둘레길인 내시묘역길 걷자 송추갈비에서 늦은 점심 먹기.
가격은 싸진 않았는데 양념 고기도 맛있도 반찬도 잘나온다.
배부르게 먹고 내시묘역길 걷기.
백화사 들리고 북한산성 입구에 와 호떡도 하나씩 먹고 장비점 구경도 하다 이대로 헤어지니 서운하다는 회장님.
'보라'라는 갤러리 카페에서 주립대 장학생은 파전과 막걸리. 비주류는 차와 치아바타를 시켰는데 의외로 음식이 푸짐하고 친절해 기분좋게 먹고 지축역에서 전철 타고 집으로...
4월엔 순한공주 버스데이 파리에서 만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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