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이외.../2017일기

테마있는 남산 타워 생일 파리 (4/29)

산무수리 2017. 5. 8. 23:12
화씨
- 이능표(1959~ )


 
기사 이미지
발바닥이 따끔해서

살펴보니 채송화 씨앗이다.

어째서 이런 것이 방바닥에서 뒹굴고

있는 것일까?

가엾기도 하고

요단강 건너간 매형 생각에

창문을 열고

화단을 살펴보니 모두들 별일 없는 듯.




죽음은 생과 환유적으로 겹쳐 있다. 이 인접성 때문에 죽음의 의미 혹은 공포가 더욱 도드라진다. 죽음은 “별일 없는” 것들 속에 섞여 있다가 예기치 못한 순간에 우리를 “따끔”하게 찌른다. 죽음은 살아 있는 모든 것이 도달할 터미널이나 생명체는 죽음에 대한 사유를 꺼린다. 죽음을 경험해 본 생명체가 없기 때문이다. 이것이 생명체의 유한성이다. <오민석·시인·단국대 영문학과 교수>




















철사모 8명 중 5명의 회갑이 지났고 올해는 순한공주 차례.

작년 여산은 음악회가 있는 생일 파리였다고 테마있는 생일을 준비하라고 하니 진짜 식당을 남산 타워로 잡았다.

정말이지 말도 잘 듣는다.

11시 동대입구역에서 하늘네 빠진 6명이 출발.

가는길 예식도 있고 꽃은 피어있고 동대에서는 초파일 행사로 시끄럽고 아무튼 화사한 봄날이다.


1시간 반이면 충분할것 같아 길을 길게 잡았다 구박 받았다.

조금 늦게 남산타워 도착.

30여년 만에 타워에 올라가나보다.





순식간에 타워로 올라갔다.

그리고 바로 아래층 한쿸에서의 점심.























넘의 나라에 가서 비싼 돈 내고 타워 전망대에서 밥 먹었는데 남의 나라 부럽지 않은 경치가 펼쳐진다.

새삼 남산이 참 아름답구나 싶다.

하늘네 도착하기 전 1차 건배를 하고 막 먹으니 하늘네 도착.

8명이 다시 건배하고 웃고 떠들고 놀기.

이렇게 마음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친구가 있어 참 좋다.

특히 여산은 자민씨가 나타나니 얼굴이 더 환해진다.

음식은 가짓수가 너무 많지 않고 맛이 있어 좋았다.

싫컷 먹고 편지와 봉투 전달식을 하고 웃고 떠들었다.


다음 생일은 내 차례인데 이렇게 높은데서 하면 다음엔 롯데월드나 백운대에서 해야 하나 웃었다.

롯데월드는 비싸다고 라면정식 먹으면 된단다.

아무튼 어디서 할지 고민은 해봐야 할것 같다.




















화장실에 가 보니 화장실 조망도 끝내준다.

전망대에는 관광객이 바글거린다.

우리도 한바퀴 돌고 내려왔다.

























남산은 관광객으로 넘치고 자물통도 그새 엄청 많아졌다.

중국 관광객이 줄어드니 히잡 쓴 여인들이 많아졌다.

영화 캐릭터가 홍보 차 돌아다녀 얼른 한장 찍었다.

차를 대 놓고 케이블카 타고 온 하늘네는 케이블카로 내려가고 우리들은 걸어 내려가기.





헤어지기 서운하다고 한옥마을 근처 찻집에서 차 마시기.

난 저녁 약속이 있어 먼저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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