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치 못한 인연처럼>
홍인숙
죽은 넝쿨 숲에서
피어난 꽃 한 송이
예기치 못한
우리들의 인연처럼
죽은 것은
생명의 빛으로 거듭나고
새로 난 것은 죽음 곁에서
또 다른 생명 준비하는
인연이란
죽은 넝쿨 숲에서
청초한 꽃 한 송이
피워 올리는 것
낮은 하늘
생과 사의 거리에서
또 다른 인연을 기다림은
새 생명 잉태할
여름비를 안고 있는
뜨거운 하늘 때문
오늘 산행을 못하니 다른날보다 사람들이 일찔 안 나선다.
일찍 나선 사람들도 어차피 산행 못하니 빨리 하산해 따뜻한 음식을 먹으러 간다고 한다.
한 팀이 부지런히 나선다. 입산 통제 해제 된거냐고 물으니 아무 말 없으니 가도 되는것 아니냐며 대원사로 간단다.
우리도 해제된 줄 알고 일단 장터목 가서 하산할 건지 정상 갈 건지 정하기로 했다.
헌데 한팀이 내려온다. 이 시간에 어디서 출발 하셨냐고 하니 종주 못하게 지키고 있다고...
진짜 문 닫아 걸고 지키고 있다. 비는 소강상태인데 언제 해제 되냐고 하니 자기넨 모르는데 오늘밤 대피소 예약을 다 취소 시켜 오늘은 힘들지 않겠냐고 한다.
입산금지도 처음인지라 인증샷 찍고 출발.
네려오다 보니 덥다. 비도 거의 내리지 않는것 같다.
그래서 잠바를 벗고 진행하는데 다시 비가 내린다.
아예 디카까지 배낭에 넣고 우비 입고 출발.
디카를 넣고 나니 계곡이 보이기 시작한다.
안 찍을 수가 없어 스마트폰을 꺼내 찍었다.
비는 다행히 오다 그쳐 비옷도 벗었고 디카를 다시 꺼냈다.
가내소 폭포까지 생각보다 빨리 도착.
계곡 마지막 다리 건너기 전 전에 안 보이던 데크가 생겼고 계곡 조망터가 생겨 이곳에서 쉬면서 간식 먹고 놀다 출발.
예상보다 쉽게 백무동 무사히 도착.
헌데 11:20분인데 11:30 차가 있다고 한다. 그 다음은 1:30.
그럼 11:30 차 타야지. 뛰듯이 걸어 출발 직전 버스를 탈 수 있었다.
함양에 도착해 여기서 20분 정도 쉬는지라 오늘 점심도 김밥으로 때웠다.
죽전 휴게소에서 도너츠와 커피 마시고 산에서 남은 간식 먹고 4시경 동서울 도착.
차영샘 수영한다고 가 나도 일찍 귀가 해 산행기까지 마무리.....
입산통제는 내일 새벽 3시부터 가능하다고 한다.
오늘 해제가 안 되 배가 안 아프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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