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강현덕
바람에 누운
풀잎 위로
바쁜 물들이 지나간다
물 속에서
더 짙어진
달개비의 푸른 눈썹
세상은
화해의 손을
저리 오래 흔들고 있다
오늘 세 조직의 조인 산행? 둘레길 걷기.
철사모와 산계와 영등산악회.
여학생들은 토욜 시간 될 때마다 산에 다녔고 가장 나중 합류한 고천사.
여산이 시간 된다고 해 둘레길 가기로 했고 철사모도 초대해 철모 오라방만 참석.
10시 북한산우이역에서 만나는데 리사가 조금 늦어 헐레벌떡 도착.
산행 기점에서 인증샷 하고 출발.
오늘 간식으로 양다리를 먹는다는 여산. 양다리를 간식으로?
11시 예약 했다고 솔밭공원에서 간식을 먹으려니 먹지 말라고 한다. 그래도 꺼낸 김에 떡을 한조각만 먹고 In my memory를 향해 출발. 아무래도 11시에는 도착 못할것 같다고 여산이 전화를 했다.
순례길 2구간을 지났고 아카데미 하우스 근처에서 길로 나서 거기가 In my memory인줄 알았더니 아니라고....
둘레길은 반대편인데?
여기서 우왕좌왕 하다 아무래도 식당을 놓친것 같다고 한다.
네비 검색을 해보니 국립재활원 근처라고 걸어가자니 애매하다고 결국 택시를 탔다.
택시타고 도착한 In my memory는 둘레길 바로 옆에 붙어있는건 맞는데 지나친게 아니라 못 미친것.
아무튼 특이한 분위기의 식당에서 예약한 양다리는 8명이 먹기엔 그야말로 간식거리 밖에 안되는데 이미 시간이 지나 점심을 여기서 먹어야 할것 같다.
이집 커피도 맛있고 수제맥주가 일품이라고 해 수제맥주를 시켜 양고기 안주삼아 마셨는데 맛도 좋고 기분도 좋아진다.
음악도 우리 세대의 노래를 틀어주는데 점심으로는 좀 부족해 피자와 스파게티도 시켜 먹었는데 샐러드와 마늘빵을 서비스로 준다. 먹다 먹다 조금씩 남겼다.
양다리는 여산이 쐈고 나머지는 정액제로.....
원래 커피까지 마시려고 했지만 배가 너무 불러 포기하고 여기저 산행을 접자는데 억울해서 화계사 까지 가기로.....
화계사까지 가는 길이 험하고 길다는데 조금 경사가 있긴 한데 1키로 밖에 안 남았는걸?
반대편에서 In my memory를 오고 착각한것으로 판명됨.
사람의 기억력이 얼마나 믿을 수 없는지 다시 한번 깨달았고 내심 얼마나 좋은 팀이랑 같이 걸었는데 1시간 밖에 안 걸렸다고 착각했을까 싶었는데 그야말로 착각이었다.
아무튼 이덕 저덕에 In my memory는 오래 memory 될것같다 웃었다.
화계사 바운더리에서 장공주표 달달한 수박으로 후식 까지 마무리.
화계사를 제대로 둘러보는건 처음인것 같다.
앞에서 보면 무지 큰데 막상 대웅전 등은 소박하게 안에 숨어있다.
둘러보고 일부는 전철역으로 가고 여인들은 마무트 폐장 세일 한다고 해 종로에 갔는데 문을 닫고 번호표를 받아야 들어갈 수 있다는데 수요일 1시 입장권을 받으려면 받으란다. 헐~
포기하고 장공주 배낭 사고 근처 커피숍에서 남은 회비로 시원한 차 마시고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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