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처방> 공석진
외로움은 병입니다
불신의 탑을 쌓아
마음의 벽을 구축하여
우울 속으로 자신을 익사시키는
지독한 그리움의 난치병입니다
믿음은 약입니다
갓난아이의 호기심으로
세상 속에 자신을 내어놓아
살가운 시선으로 의지하는
관심이라는 약입니다
사랑은 백신입니다
무지(無知)한 잣대로 휘두른 상처에
자신을 비워낸 깊이 만큼 어루만져
고독이란 이름의 몹쓸 병으로부터
평생 면역을 제공하는 백신입니다
코스: 모락중-모락산-절터약수터-백운동산-백운산-고분재-바라산-바라재-휴양림 입구 10:10~15:20)
몇년만에 철모와 시간을 맞추어 10시 범계역에서 만나 03 마을버스 타고 모락중학교에서 출발.
일단은 정상 찍고 백운산 가기로 했는데 연계해서는 처음 가본다는 철모.
약수터에서 백운산 방향은 길이 썩 좋지는 않은데도 호젓하고 너무 좋단다. 예상대로 바로 뒤에서 내 속도에 맞춰 걸어준다.
길을 건너 백운동산에서 올라가다 점심으로 김밥먹기.
밥먹고 커피도 타마시고 공동묘지였던 하늘공원은 이제 정바가 완전히 끝나 깨끗해졌다.
정상 가기 전 2번 쉬고 정상에 가니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헤링턴에서 올라온 두 처자 사진 짝어주고 사진 안짝는다고 앙탈 부리는 철모와 출석부 찍기. 그리고 간식으로 고구마 믹기.
오늘 적당히 흐리고 덥지도 않아 산행이 덜 힘들다. 바라산까지 찍고 가자~
한참만에 고분재 나왔고 여기서 바라산도 기억보다는 멀었지만 힘은 덜드네?
바라산 정상 데크에서 간식 한번 더 먹고 바라재에서 하신하는데 휴양림 매표소 방향 길이 너무 질다.
우측 울타리 밖 길이 잘나있어 이 길로 하산하는데 조금 돌기는 했지만 길은 좋은편.
하산하니 휴양림 입구이고 바로 앞이 버스 종점.
16번 타고 집 앞에서 철모는 5번 버스타고 집으로..
산행 길게해 너무 좋다는 철모. 강적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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