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백원기
눈만 뜨면 말갈기 휘날리며
쏜살같이 달려간다
눈 깜짝할 사이
벌써 해가 중천에 떠서 히죽거린다
토요일은 주말이라 즐거운데
어느새 월요병을 앓고
힘든 목금 고개 넘어간다
전에는 물같이 흐르고
바람같이 지나가던 세월
지금은 더 빨리 미리미리 가는 세월
전자기기로 조절할 수만 있다면
멈추거나 뒤로 가게 하고픈 세월
아침해가 와서 서둘러 태우면
금방 노을에 도착하는 세월
사당역 5번출구-선유천약수-마당바위-연주대3거리-용마능선-과천향교
나름이 3명으로 명맥 유지?
그나마 미녀 3총사 되 사당에서 만나 관악산 가기.
능선으로 갈까하다 쉬운길로 가자는 에인절고 요청으로 가는데 능선으로 갈걸 그랬다.
마당바위 가며 사람은 많지만 왜 이 코스 사람이 많은지 알것 같다.
오늘 시계도 끝내주고 바람도 시원해 멀리 북한산 도봉산 남산 한강이 한눈에 들어온다.
바로 이맛이야...
짬짬히 충분히 쉬고 간식이 풍성한지라 빵 커피 과일 고구마로 배부르게 먹기.
욕심 같아서는 연주대를 가고 싶지만 리사에게 아직은 무리인지라 삼거리에서 용마능선으로 하산하기.
이 길이 은근히 길지만 지난번 하산할 때 보다는 날이 시원해져 조금은 수월했고 그나마 이 코스는 한갖지다.
리사도 지난번 보다는 잘 따라와 비교적 수월하게 끝났다.
하산해 몸보신 해신탕 먹고 맛좋은 커피로 마무리.
집에 오자마자 부탁한 고추가루가 왔다. 절묘한 타이밍이다.
추석 잘 쇠고 추석 번개는 있을 수도 있음.
미리 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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