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로봇>
박승우
뭐든 시키면 착착 해주고
모르는 것 물으면 척척 대답해줘서
사람들은 더 이상 생각하지 않았다
결국엔
뭘 시켜야 할지도 잊어버렸다
코스개관: 하남 서부농협-선법사-객산-13암문-벌봉-은고개 갈림길-남한산-북문-남한산성 버스종점 (10:32~15:40)
2일 만나기로 한 산정팀. 미모담당 명숙샘은 금욜 접종이라 못 온다고 했다. 나름팀도 세명이 예방접종 해 장공주와 나만 다음주 접종 예정이라 두 팀 조인해 함께 가자 했는데 집안일이 있다고 못 오신다고.....
아무튼 날짜를 2번 바꾸었다 원래대로 일욜 가기로 했다.
9시 올림픽공원역 1번 출구에서 만난다고 해 여기서 부터 걷는줄 알았더니 30-5 버스를 타고 춘궁동 서부농협 정류장 하차. 위례 둘레길 표시가 되어 있고 왼쪽 심상치 않은 건물이 보인다.
여기서 직진 방향으로 한참 가니 선법사 입구 표지판이 나온다. 여기서도 한참 걸어 들어가니 선법사가 나온다.
별 기대없이 둘러본 절은 마애여래 입상이 보물이고 샘도 있고 나름 그윽하다. 되집어 나와 등산로 입구에서 출발.
스틱도, 무릎 보호대도 안 가져온 날 보고 차영샘 깜짝 놀란다. 객산 간다고 해 둘레길 살방살방 가는줄 알았는데 이것도 산이라고..... 몰랐다.
오늘 날씨 올 들어 제일 더운것 같다. 등산로가 그늘이고 사람도 없고 호젓한 산길인데도 더위는 피할 수가 없다. 중간 쉬며 냉커피 마시고 건데기도 먹고 객산에 올라가니 조망이 아주 좋다. 높이도 생각보다 높다. 강 건너 예봉산을 바라보고 쉬다 출발.
객산에서도 벌봉 가는길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다. 아무튼 짬짬히 쉬며 밀린 이바구도 나누고 간식도 먹고 가다보니 드디어 산성이 보이고 암문을 통과하니 트랭글이 운다. 그래도 정상은 찍어야 할것 같아 무너져 내리는 산성을 올라가니 정상석은 없었고 넘어서 내려가니 무너져 내리는 산성이 보이는데 조망도 멋지고 그윽해 좋긴 한데 빨리 보수는 해야 할것 같다.
벌봉 찍고 동장대 방향으로 산성을 끼고 가니 사람도 없고 경치도 아주 좋다. 큰 산딸나무에 꽃이 어여쁘게 피어있다. 여기가 산이라 꽃이 아직 지지 않은것 같다. 조금 더 진행하니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트랭글이 운다. 한분이 사진을 찍고 계시는데 여기가 원래 남한산인데 정상석은 조금 더 가면 평지에 세워 놓았다고 한다. 그동안 그늘이던 길이 땡볕이 되더니 평지에 커다란 정상석이 뜬금없이 서있다. 나중 트랭글 확인을 하니 남한산 동, 서봉 배지가 2개가 떴다.
멀리 산성 주능선이 보이는것 같다. 여기서 문을 나간건지 들어간건지 봉암문(?) 을 통과해 다시 3암문을 통과하니 성 밖에서 다시 안으로 들어온것 같다.
여기서 버스 타는곳을 물어보니 우측으로 내려가면 현절사 방향이라고 한다. 이쪽이 북문 방향이라는데 계단길이 그지같다.
그래서 계단을 피해 가 주능선에 붙어 북문 방향으로 가는데 예전 식당가로 내려갔던 샛길을 다 막아놓아 할 수 없이 북문까지 가니 북문은 공사중이라 구경도 못했다. 여기서 포장된 도로를 따라 내려가 산성 주차장 근처 오복두부집에서 맥주 한병과 두부와 순두부 백반으로 늦은 점심을 먹었다.
배부르게 밥먹고 버스 종점 근처 찻집에서 냉커피와 티라미수 케잌으로 당까지 보충. 요즘 입맛이 없어 식사를 잘 못한다는 차영샘. 안그래도 살도 안 찐 사람은 더 빠지고 살 찐 사람은 입맛 떨어질 일도 없다. ㅎㅎㅎㅎ
차 마시고 주말에만 운행한다는 9-5 버스를 타고 남한산성역에서 차영샘은 전철 타고 난 버스 한번 더 갈아타고 모란역에서 평촌 오는 광역 버스타고 집으로~
남한산성 호젓한 코스를 알게 되어 좋았다. 다음엔 남은 반을 마저 하는걸로.... 놀아주어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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