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하두자
만날 수 있을까
너와 나
우주의 빈 공간 돌아
순간과 손을 잡은 이 고리의 문을
낮게 엎디어 기면서
어둠의 밑둥치 잘라 먹고
포물선으로 천천히 떨어지며
푸른 바다로 시간을 넘나드는 몸짓에
눈부시게 일어서는 긴장의 촉수
손 끝에 몰리는 만남의 예감
기다림은 올차서
드디어 내게로 달려오는
순간, 몸을 날리며 너를 맞는다
그리하여 우리의 믿음은
활활 타오르는 불꽃이 되어
부서져 내려도 좋으니
코스개관: 수서역 6번 출구-대모산-구룡산-염곡사거리 (10:40~14:40)
하늘은 전날 결석계를 냈고 리사도 컨디션이 영 안좋다고 못온다고 한다.
10시 장공주 도착했는데 에인절고가 안 와 전화하니 막 내렸다고 한다. 헌데 조금 이때 전화. 6번 출구에 나와있는데 왜 안 보이냐고? 알고보니 양재역 6번 출구에 있단다. 헐~
전철 타고 수서역으로 오라 하고 우리는 던킨에서 모닝 차 한잔하니 도착했다는 전화.
스탬프 찍고 출발. 전철역 밖에는 사람들이 많더니 막상 산길은 한갖지다. 대부분 둘레길로 가서 그런것 같다.
어제 산행을 길게 해 힘든지라 살살 간다. 쉬는데 에인절고 찾는 전화가 많아 더 길게 쉰다. 에인절고는 여기 저기 시간 강사 오라는 요청이 많아 계속 바쁠것 같다.
잔차 같이 타기로 했는데 메뚜기도 한철이니 앵벌이 많이 하라 했다.
셋이 간식 먹고 이야기 나누고 힘들면 쉬고 걷고 하니 산길이 편안하다. 대모산이 왜 이리 머냐는 에인절고.
그래도 산이잖아..... 정상에서 모처럼 출석부 찍고 구룡산을 항해서 가며 간식 먹고 쉬었다 올라가 사진 찍고 능인선원 보이는 곳에서 사진을 찍으려니 지나가는 사람이 친절하게 사진을 찍어 주어 모처럼 셋이 찍은 사진이 풍성하다. 에인절고는 모처럼 출근해서인지 빈 의자가 보이면 길게 누워 하늘이 참 예쁘단다.
하긴 오늘 하늘이 예쁘긴 하다. 우리 하늘만은 못하지만.....
무사히 하산 해 염곡4거리에서 지난번 간 중국집에서 마파두부밥, 쟁반짜장, 기스면을 시켜 나누어 먹었는데 모든 메뉴가 맛이 좋다.
시민의숲 앞 카페에서 오늘 지각 한 에인절고가 차를 사서 차 마시고 놀다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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