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2021산행

관악산 둘레길 재도전 (석수역~비산동, 8/29)

산무수리 2021. 8. 29. 22:21

<품앗이>

 

윤두진


받았다고 부담 갖지도
받지 못했다고 서운해 하지도
말자
어차피 사는 게 다
품앗이다

코스개관: 석수역 1번 출구-관악산 둘레길 입구-금강사-안양예술공원-안양무인항공기지-비봉산 전망대-비산동 (안양체육공원)-코오롱 매장-인덕원 (10:05~16:30)

 

리사와 하늘은 접종 받고 결석하고 영등회 멤버만 산에 가는날. 삼성산을 생각했으나 에인절고가 쉬운 곳으로 가자고 연락이 왔다. 삼성산도 포기하고 석수역에서 만나 관악산 둘레길 지난번 빼먹은 앞, 뒤를 잇기로 했다.

장공주는 출구를 내가 잘못 알려줘 2번 출구에 있다 만났다. 석수역은 육교를 지나면 되고 의외로 여기서 산에 가는 사람들도 많다.

서울둘레길 스탬프 찍고 바로 산길로 접어든다. 천사의 나팔이 피어있다. 석수역에서 안양 예술공원 가는 길은 금강사를 향해 가는데 갑자기 토끼굴이 나오고 길이 나온다. 길을 잘못 든 줄 알고 되돌아 가다 다시 지도를 보니 맞는길이다. 토끼굴 지나고 개공원 지나고 경인교대 후문쪽 식당가 지나 주택가 뒷쪽의 금강사.

여기서 쉬면서 간식 먹고 다시 산길로 접어든다. 무늬만 둘레길이지 등산로로 오는 길이 더 쉬울것 같다. 아무튼 이 길로 올라가니 관악역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만나고 여기서 등산로는 국기봉으로 가고 둘레길은 예술공원 방향으로 내려가는데 그 길도 생각보다 길었다.

주차장이 나왔고 석수동 마애종을 보고 길을 건너 지난번 산행 시작한 곳으로 올라가려는데 다들 지쳤다.

 

유원지 놀러온 사람 모드로 빵과 커피를 마시고 한참 쉬었다 둘레길 접어들기. 여기서도 오늘은 망해암까지 가지 않고 무인항공기지를 향해 가는데 잠시 버벅대다 무사히 길을 찾았고 여기서 간식 먹고 또 한참을 쉬며 이야기 나누기.

결론? 내 몸이 내게 아니라 우리들의 것. 그래서 각자 건강관리 잘 해 오래오래 산에 같이 다니기로.

여기서부터는 지난번 비바람 때문에 포기한 비봉산 찍으러 가기. 멀리 보여도 막상 가면 생각보다 멀지 않다. 무인항공기지에서 비봉산 정상을 봐도 멋지지만 비봉산에서 무인항공기지를 건너다보는 경치도 좋다. 

비봉산 전망대는 한 여름에는 땡볕인데 오늘은 바람이 끝내준다. 여기서 사진 찍고 이젠 진짜 하산하기.

무사히 비산동 체육공원으로 내려와 간식을 많이 먹어 코오롱 할인매장에 들려 에인절고 조끼 하나 사고 늦은 점심을 먹으려는데 문 닫은 식당이 많아 거의 인덕원까지 갔다 성당 앞 골목길 추어탕에서 거의 저녁을 먹게 되었다.

추어탕 2인분에 추어튀김 작은걸 시키니 양이 딱 맞는다. 평지 걸으며 발바닥과 종아리가 아프다던 에인절고는 아픈게 훨씬 낫단다. 선택적 치매 증세가 점점 빨리 나타나나보다.

역 근처 카페에서 차까지 마시고 인덕원역에서 두 여인은 아웃하고 난 내친김에 걸어서 집으로~

9월 첫주 산행에는 다들 참석하길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