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2021산행

북한산 조망을 기대했으나 (노고산, 12/11)

산무수리 2021. 12. 11. 19:15

<사랑을 위하여>

 

정채봉


사랑에도
암균이 있다
그것은 '의심'이다.

사랑에도
항암제가 있다.
그것은 오직 '믿음'.

 

코스개관: 흥국사 입구-흥국사-노고산-일영 유원지-천생연분 마을 정류장 (10:20~14:50, 기온은 높았으나 뿌옇고 흐린 날씨로 북한산 조망을 전혀 못함. 5명)

 

모처럼 완전체가 되어 나름팀이 산에 가는날. 힘든산은 안되고 그렇다고 둘레길은 가기 싫고....

차영샘네 팀이 노고산을 다녀왔다. 예전 한북정맥에서 다녀온 후 거의 20년 만에 가는것 같다. 산행기를 검색해 보니 거리도 길지 않고 초장에 올라가면 능선길은 평탄하다고.....

10시 구파발역에서 만나 704번을 겨우 타고 흥국사 입구에서 하차. 입구에서 흥국사는 생각보다 멀다. 

예전 조촐했던 흥국사는 어디 가고 불사를 해 놓아 같은절 다른 느낌이다. 주차장에서 노고산 정상 이정표가 있을줄 알았는데 흥국사 둘레길 이정표만 보인다. 우왕좌왕 하다 둘레길로 올라서다 정상 방향으로 어디든 연결이 되는것 같다.

길은 급경사다 싶으면 완만한 경사가 나오고 육산이라 바위가 거의 없어 비교적 평탄하다. 오늘 둘레길 수준인줄 알고 하늘과 리사가 스틱을 안 들고와 나와 장공주가 하나씩 대여. 

 

산행기에서 나온 철탑이 나오고 여기서 노고산 정상 이정표를 만나니 길이 맞나보다. 삼회리쪽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이 많고 반대편에서 흥국사를 물어보는 사람들도 있다.

일단 하늘표 쌍화차와 군고구마를 짐도 줄일겸 풀어서 먹었다. 그러더니 장공주 배낭에서 간세인형이 5마리나 나와 한마리씩 분양받아 배낭에 달고 인증샷. 눈도 다 눈화장 한것처럼 화려하다. 그에 비하면 내가 만든 말은 너무 품격이 떨어지나? ㅎㅎㅎ

말 한마리씩 달고 능선을 오르내리고 막판 조금 힘들다 싶더니 노고산 정상석이 있고 넓은 평지가 있고 여러팀이 보인다. 우리도 인증샷 하고 여기서 커피와 샌드위치 먹고 에인절고 찐밤까지 먹고 출발.

 

정상 지나 군부대 철조망 옆으로 난 길을 가니 정문이 보이고 여기서부터는 포장도로. 정상 배지는 이 포장도로에서 울린다. 한참 포장도로를 가다 왼쪽 능선길로 접어들었다.

여기도 간간히 급경사도 있고 낙엽 쌓인길은 살도 떨리고 했지만 무사히 내려와 철탑 보이는곳부터는 비교적 길이 순해겨 눈누난나 하며 하산하는데 능선길과 왼쪽 우회길로 보이는곳이 있어 왼쪽길로 내려서니 갑자기 일영 유원지 안내 이정표가 보인다. 우측으로 능선을 좀 더 타고 가야 솔고개 하산인것 같은데 되돌아 가기도 그래 일영쪽으로 하산해 현지인에게 물어보니 왼쪽은 서울 방향, 오른쪽은 장흥 방향이라고.....

창릉천으로 하산했어야 했는데 공릉천으로 하산했다.

왼쪽길로 가다 공릉천 천변 둘레길이 있어 조금 걸어가다 데크따라 걷다 다시 다리를 건너와 식당을 찾으니 문을 닫았다. '교외선'이라는 한옥 카페가 보이는데 조각피자 정도 있는것 같다.

분위기가 좋다고 해 이곳에서 피자로 요기를 했고 언니들은 아이스를 먹고 동생들은 핫음료를 먹었다.

한참 놀다 나오니 우측 한옥을 들어가보니 미술관이라고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 잠시 감상하고 버스정류장에서 구파발행 버스를 타고 서서 한참만에 셋은 구파발에서 아웃, 둘은 불광역까지.....

다음 산행은 18일 동대문 시장에서 뜨게질 실을 사러 가자 하니 그럼 등산복 입고 가면 깐본다고 평상복 차림으로 만나야 한단다. 그래서 성곽길 일부와 정릉천을 걸어 동대문으로 오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