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은 따뜻하다>
정호승
하늘에는 눈이 있다
두려워할 것은 없다
캄캄한 겨울
눈 내린 보리밭길을 걸어가다가
새벽이 지나지 않고 밤이 올 때
내 가난의 하늘 위로 떠오른
별들은 따뜻하다
나에게
진리의 때는 이미 늦었으나
내가 용서라고 부르던 것들은
모든 거짓이었으나
북풍이 지나간 새벽거리를 걸으며
새벽이 지나지 않고 또 밤이 올 때
내 죽음의 하늘 위로 떠오른
별들은 따뜻하다
코스개관: 구파발역 1번 출구 (2번 공사중)-천변-선림사-구름정원길-불광사-장미공원 (10:45~14:15, 아침엔 쌀쌀하다 오후 되며 기온이 올라가는 맑은 날, 셋)
나름 2022 첫 산행이다. 구파발역에서 10:30에 만나기로 했는데 에인절고는 저녁에 온다고 하더니 갑자기 지방에서 손님이 올라와 못 온단다. 아침 리사는 컨디션이 안 좋아 못 온다고 하고. 어쩔 수 없이 미녀3총사가 되었다.
시간이 됐는데 공주 두사람이 안 온다. 1번 출구에서 기다리다 왔다고.....
구파발역에서 길을 건너 바로 천변으로 내려서야 했는데 리본을 놓쳐 잠시 우왕좌왕하다 친변 리본 발견하고 천변따라 걷다 다리를 건너 길로 올라서니 선림사앞에 스탬프 찍는 곳이 보인다. 예전 산에 갈때는 안 보였는데.....
도장 찍고 데크로 된 둘레길을 걷다보니 연신내역에서 만나 다니던 등산로다. 여기를 지나 길 건너 얕은 언덕에서 간식을 먹고 내려서니 예전 불광역에서 반대로 올때 들렸던 식당이 생각났다.
방금 떡을 먹었는데도 그래도 먹자고 해 내려가 빈대떡과 간재미 무침 세트메뉴에 밥 한공기로 아주아주 이른 점심을 먹고 다시 둘레길로 접어들어 구름정원길을 마저 걷고 생태공원에서 스탬프 하나 더 찍고 장미공원지나 불광역 별다방에서 쿠폰으로 차 마시고 놀다 1월 경주 여행 의논하다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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