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날>
나태주
하고 싶은 일을 하니 좋고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지 않으니
더욱 좋다.
코스개관: 화계역 2번 출구-화계사-범골약수터-문필봉-칼바위-대동문-동장대-용암문-도선사-북한산 우이역 2번 출구 (셋, 흐리지만 시계가 좋았던 날)
-화계사
어린이날에는 대공원에서 청계산을 갔고 오늘은 어버이날이자 초파일인데 이왕이면 절 연등 구경 할 수 있는 산에 가보기로 했다. 처음엔 인왕-안산-봉원사를 생각했는데 조금 아깝다. 내 사정으로 나름 산행이 5월 4토에나 가능한데 이왕이면 북한산+화계사를 가기로 했다.
10시 화계역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전철에 보살님들이 가득하다. 셋이 만나 화계사를 걸어가니 한신대와 수유중에 차를 주차 안내를 하고 있다. 신학대와 사찰의 아름다운 협조? 아무튼 보기 좋았다.
조금 이른 시간이라 생각보다는 덜 붐비더니 곧 법요식이 시작되 얼른 한바퀴 돌아보고 나왔다.
절에서 나와 우이동 방향 둘레길로 기억보다 한참 올라와서 칼바위로 빠지는 길을 만났다. 이쪽은 사람들이 거의 안 다니는 코스라 한갖지다. 화계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면서 시계가 트이고 아주 멋지다. 여기서 한번 더 계단을 올라가니 범골 약수터가 나오는데 한갖질걸 보더니 허리 아프다고 장공주가 거꾸로 눕더니 편안하다고....
약수물도 마시고 운동도 잠깐 하고 칼바위 능선으로 출발.
칼바위 주능선에 붙으니 여기 무서운데 아니냐는 장공주. 무섭습니다. 한데 두분 다 여기가 초행도 아니고 장공주는 여러번 왔었는데.....
한 패거리가 아주 시끄럽다. 그팀 문필봉 올라간 틈을 타 조금 더 걸어 올라와 조망 좋은 곳에서 샌드위치와 커피로 점심 먹기. 그리고 본격적으로 칼바위에 붙으며 스틱을 넣고 올라가니 확실히 편하다. 한번 장공주가 리사 밀어주다가 넘어진것 빼고는 장공주가 앞에서 가고 내가 후미에서 올라가는데 두분 다 잘 올라가 딱히 할 일은 없었다.
정점에서 그 패거리를 다시 만났는데 다행히 방을 빼 줘 셋이 사진 찍고 주능선을 향해 출발~
주능선에서 대동문을 지나 용암문까지 가다 쉼터에서 남은 간식 털어먹고 용암문을 이왕이면 산성을 끼고 걸으니 기억보다 멀었고 리사가 잠시 무릎에 쥐가 나 잠시 쉬었다가 내려오는데 그래도 이쪽으로 올라와야 만경대와 인수봉이 제대로 볼 수 있다.
무사히 용암문 찍고 하산하는데 리사 다리에 힘이 풀려 넘어지며 하마트면 구를뻔 했는데 다행히 다치지는 않은것 같다. 무사히 도선사 도착
-도선사
3시가 넘은 시간인데도 도선사에서는 계속 법문인지 축원인지가 이어진다. 산행 출발할 때는 화계사 법문을 들었고 하산 무렵부터는 도선사 목탁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마애불에서 삼배 하고 내려오니 4시까지 공양을 한다고 써있어 초파일 공양 먹는것도 정말이지 오랫만이라 줄 서서 국수를 받아 먹었는데 간에 기별도 안간다. 한그릇 더 타다 셋이 나누어 먹었는데 (주로 내가 다 먹음) 하산해 선배 언니네 장비점에 들려 장갑, 모자, 잠바 등을 각자 샀고 오늘은 뒷풀이 생략하고 전철타고 집으로~
리사는 길상사까지 들렸다고..... 이덕 저덕에 초파일을 나름 보람있게 잘 보냈다. 다음 산행은 5월28일 예정. 그동안 시간 되는대로 따로 또 같이 산에 다녔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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