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2022산행기

백련산 가기 (8/13)

산무수리 2022. 8. 14. 10:28

<징검다리>

안준철


징검다리를 건널 수 없다
돌다리 서너 개가 물에 잠겨 있어
남은 돌들이 멀쩡해도
시방 징검다리는 소통불능상태다

내안에도 징검다리가 있다
물이 닿지 않아 잘 마른 외로움들
그 오랜 수고를 헛되게 하는
젖은 돌도 몇 개 박혀 있다

물이 졸아들어야 돌다리가 드러나듯
이제는 나도 졸아들 궁리를 해야겠다
누구에게는
가 닿지 않는 것이 사랑일 것이다

코스개관: 녹번역 3번 출구-정상-백련사-명지대 (셋, 흐리다 비가 옴)

 

예숙이 시간 될때 백련산에 가기로 해 명화까지 셋이 녹번역에서 만났다.

흐린 날씨가 비가 되었다. 능선을 걷다 백련사로 하산해 팥죽 맛집을 찾아가는데 힘들다고 차 타고 가자 해 명지대 앞에서 버스 타고 증산역에 내려 맛있는 칼국수집에서 팥죽 먹기. 두 친구 다 먹는데 진심이라 팥죽에 설탕, 소금도 넣어 여러 버젼으로 먹었고 열무김치는 국물도 맛있다고 맛있게 먹어주니 좋았다. 명화는 오마니 생각이 나 포장까지 했고 바로 옆 집 찻집에 앉아 이야기 나누다 전철역으로 가는데 비가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