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에 바치네>
김경미
당신이라는 수면 위
얇게 물수제비나 뜨는 지천의 돌조각이란 생각
성근 시침질에 실과 옷감이나 당겨 우는 치맛단이란 생각
물컵 속 반 넘게 무릎이나 꺾인 나무젓가락이란 생각
길게 미끄러져버린 검정 미역 줄기란 생각
그러다
봄 저녁에 듣는 간절한 한마디
저 연보랏빛 산벚꽃 산벚꽃들 아래
언제고 언제까지고 또 만나자
온통 세상의 중심이게 하는
코스개관: 봉화산역 2번 출구-신내어울공원-묵동천-화랑대역-불암산 둘레길-철쭉동산-당고개 (3명, 화창한 봄날)
오늘 서울둘레길 스탬프3개 도전하는 날.
봉화산역에서 만나 아차용마 스탬프를 찍어야 해 조금 백 해야 하는데 묵동천 걷다보니 놓쳤다.
되돌아가 찍고 다시 묵동천 걸어 화랑대역으로.
여기저기 봄색이 어여쁘고 날도 더워져 잠바 벗고 진행해도 전혀 춥지 않다.
이 코스 몇번 온 곳인데 눈에 익은 곳도 있고 이런곳이 있었나 싶기도 하다.
아무튼 하늘이 요즘 요가, 줌바 주 2회 운동에 걷기까지 하나 컨디션이 좋아져 잘 쫓아온다.
첫번째 쉬면서 오메기떡과 오렌지를 먹었고 두번째 쉬면서 빵과 커피 먹기.
그리고 마지막 데크길에서는 배를 먹고 나머지 길을 걸어가는데 벚꽃, 진달래, 개나리가 절정이다.
무사히 3번째 스탬프까지 찍고 당고개 역 근처에서 낙지볶음밥에 밥 비벼먹고 바로 옆 카페에서 차 마시고 전철로 귀가~
다음 걷기는 목욜 여의도 벚꽃 구경 가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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