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이원식
4월이 떠나갑니다
입술 깨문 벚나무
눈물 배인 꽃잎을
하나 둘 떼어냅니다
해마다 그러했듯이
하얀 시(詩)를 남길 겁니다
산나리가 친정살이를 일단 마치고 양평으로 컴백했다.
이번주 양평 산으로 갈까 하니 산에 가는날 미술 배우는 사부 전시회가 평창동에 있다고 산행 후 갈 수 있는 곳으로 가자 한다.
마음 같아서는 정릉에서 칼바위 넘어 평창동으로 하산했으면 싶지만 산나리가 무리를 하면 안될것 같아 욕심 내려놓고 정릉에서 대성문쪽으로 올라가다 일선사 갈림길에서 평창동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아침 비가 많이 내렸는데 만날 시간 즈음에는 비가 소강상태이고 하늘이 깨끗하기만 하다.
정릉천 걸어 청수장에서 계곡을 건너 대성문 방향으로 올라가면 영취사가 보인다.
영취사 마당에서 간식 먹고 안 쉬고 가니 일선사 갈림길이 나왔다.
여기서 평창동으로 하산하니 6키로가 채 안된다.
한참 걸어 내려오니 평창동 주민센터 근처. 갤러리를 지나쳤다.
갤러리에는 '선을 잇다- 풍경. 김용철 초대전' 인데 작품이 내 마음에도 들었다.
특히나 제주에서 그린 한라산의 풍경이 아주 좋았다.
친구 덕분에 좋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다.
배가 고프다. 한참 걸어 내려오니 옛날 식당이 보이는데 제육볶음과 오징어 볶음을 시켰는데 반찬도 많이 나오고 맛도 좋았다. 밥을 다 먹었다.
차를 마시려니 찻집에 안 보인다. 다음 약속도 있어 그냥 경복궁역으로 가자 했다.
경복궁역에서 내자땅콩을 사고 산나리와 다음주는 양평에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다.
이촌역에서 몇달만에 에인절고를 만났다.
1월 샌프란시스코 거쳐 멕시코 한달 살기를 하고 왔는데 이젠 한달은 좀 힘든것 같단다. 그래서인지 살이 좀 빠졌다.
헌데도 주말엔 마라톤 하프를 뛴단다. 대단하다.
저녁을 먹자는데 늦은 점심으로 배가 고프지 않아 빵집에서 빵과 커피 마시고 5월 중 날 잡아 낮은 산에 가기로 했다.
동네에 오니 중앙공원 노을이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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