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
박경희
살기 위해서다
푸른 잎이 가시로 변한 것도
몸통만 둥글게 부풀리는 것도
살기 위해서다
뜨거운 태양을 머리에 이고
긴 시간 버티어 본 적 있는가
생명의 푸른 기운
그것 지키려고 사방에 가시를 둔 거다
때로는 가시가 나를 찔러도
두껍게
푸른 옷 입고 버티는 거다
언제나 붉은 꽃 피우려고
견디는 거다.
코스개관: 사당역 1번 출구-국립국악원 옆 무장애길-서울둘레길-소망탑-유점사 약수터-남태령 정상-사당역 (비가 소강상태에 바람불어 좋은날, 둘)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비 예보가 있다.
그래서 우면산으로 잡았고 비가 많이 오면 새로 생긴 자락길을 걷기로 했다.
사당역에서 만났는데 비가 소강상태. 산과 들 중 어디로 가냐고 하니 중간 비 올지 모른다고 해 일단 자락길로 출발.
차 타고가다 본 자락길 출발점은 사당역에서 거의 3키로나 떨어진 국악원 정류장 앞이다. 헐~
여기서 새로 조성된 자락길 따라 걷는데 서울둘레길과 나란하게 가깝다 멀어졌다 한다.
우리도 우왕좌왕 자락길, 둘레길을 넘나들다 더 아래로 내려가면 안될것 같아 등산로로.
다행히 비도 안오고 바람이 시원해 산행 하기 좋은 날.
늘상 하산하던 길을 반대로 치고 올라가 소망탑에 올라가니 비 예보때문인지 아주 한갖져 한참 앉아 놀다 하산 시작.
소망탑에서 내려가는 데크길도 새로 깔아 층고가 적당해 걷기 좋아졌다.
여기서 유점사 약수터 정자에서 또 한참 놀고 이야기 나누다 남태령 정상 지나고 사당역으로 아웃.
오늘 덥지 않아도 은근 땀을 흘렸고 산행이 짧을것 같아 간식도 조금은 부족해 몸보신 하려고 담양추어탕으로.
모처럼 둘다 남기지 않고 다 먹으니 배가 너무 부르다. 난 포장까지 했더니 마음도 뿌듯하다.
배불러 차는 생략하고 식당 매실차 마시고 역으로 가는데 10키로 채운다고 영풍문고 들려 책은 안보고 구경하가 앤 스티커가 있어 하나 산다고 하니 장공주님이 사주셨다. 감사~
다음주 산행은 토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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