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산행기

안산-인왕산 가기 (7/6)

산무수리 2024. 7. 9. 09:32

<뻐꾹새 소리뿐>

                      서정주

아버지는 타관으로 벌이 나가고
어머니도 할머니도 밭에 나가고
빈집엔 다섯 살짜리 나 혼자뿐
그리고 하늘과 땅 사이에선
서글프게 울어대는 뻐꾹새 소리뿐
머리에도 뼛속에도 가슴 속에도
끊임없이 스며드는 뻐꾹새 소리뿐
개울가로 달려가서 개울 속을 보면은
저기 어린 구름에서도 뼈꾹새 소리뿐
집으로 되돌아와 숨을 죽이며
벽에 흙을 떼어서 먹어 보면은
그속에서도 울어대는 뻐꾹새 소리뿐

 

코스개관: 독립문역 4번 출구-자락길 입구-무악정-안산봉수대-무악재 하늘다리-인왕산-기차바위-부암동 (비 예보. 간간히 바람이 불어줌, 둘)

 

 

장공주에게 북한산 영봉 가자하니 비 오는데....

예보로는 낮에는 안 온다고 했지만 그래도 모르는지라 산행지 변경.

대신 1일 2산 가자 했다.

독립문역에서 만나 자락길로 접어들었다. 이쪽도 전에 안 보이던 황토길이 생겼다.

자락길 정자에서 1차 쉬며 과일먹기.

그리고 자락길을 벗어나 등산로로 올라가 무악정 지나 정상에 가니 아주 한갖지다. 비 예보로 사람들이 확실히 덜 올라온것 같다.

인증샷 하고 내려서는데 확실히 등산로는 계단이고 가파르다. 다시 자락길로 접어들었다 하늘다리 전 정자에서 길게 쉬며 간식 먹고 출발.

오랫만에 이 다리를 건너는것 같다. 다리 건너 둘레길 가다 왼쪽 등산로로 올라가 인왕산 담벼락을 넘었다.

인왕산도 오늘은 한갖지다. 인증샷 하고 쉬어 주고 출발.

기차바위는 역시나 멋지다. 여기서 목석원을 갈까 하고 부암동으로 하산했는데 목석원 가는길과 하산길은 골목이 완전히 다른걸?

 

일단은 부암동 주꾸미에서 주꾸미 볶음을 먹고 밥도 하나 볶아 먹고 2층의 제비꽃 다방으로.

조청라떼가 있어 먹어보니 서리떼와 비슷한 느낌.

커피까지 마시고 경복궁역까지 걸어가기로 했는데 순간 태풍같은 바람이 불더니 잠잠하다.

산행 끝날때 까지 비가 내리지 않아 무사히 오늘 산행 마쳤다.

내자땅콩 찾아가니 이미 문이 닫혔다. 경복궁역에서 아웃. 다음 산행은 일욜 예정.